[SPO in 플로리다] “안치홍 공백? 멋진 경쟁 될 것” 윌리엄스 자신감
작성일: 2020.02.03 05:1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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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KIA는 3일(한국시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일부 투수들은 시작부터 불펜피칭으로 좋은 몸 상태를 과시했다. 야수들은 로테이션을 돌며 수비·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 또한 열정적으로 경기장을 누비며 야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베테랑 야수들에게 배팅볼을 던져주는 한편, 수비 훈련에서는 직접 펑고를 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두 눈에 담았다.
지금 시점에서는 롯데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안치홍의 공백이 최대 화두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한 안치홍은 군 입대 공백 시기를 제외하면 줄곧 KIA의 2루를 지켰던 핵심 전력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의 선수다. 분명 이탈은 뼈아프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안치홍의 이적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미국에서 안치홍의 이적 소식을 들은 윌리엄스 감독은 3일 향후 내야 구상에 대해 “오픈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포지션에 확실한 주전을 정해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장영석의 트레이드처럼 외부 보강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서는 기존의 선수들에게 경쟁을 붙여 내부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열려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좀 더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주문하면서 “스프링트레이닝 기간 중 계속 멋진 경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선수단만 55명에 이르는 이번 캠프에서 내야에 최대한 경쟁을 붙여보겠다는 의지가 그대로 드러났다.
윌리엄스 감독은 현역 시절 강타자였다. 그러나 홈런을 강조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수비와 기동력이다. 안치홍은 뛰어난 타자였지만, 2루 수비와 기동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선빈과 박찬호가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면 이론적인 수비 범위는 더 넓어질 수 있다. 지금껏 경력에 눌렸던 젊은 선수들이 치고 나갈 수 있는 틈도 커진다.
내야뿐만이 아니다. 윌리엄스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 단언했다. 지금 시점에 특정한 선수로 그림을 그려놓지 않았다고 누차 강조했다. 모든 포지션의 결정이 어렵다고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특정한 포지션만 치열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모든 선수들을 봐야 한다”면서 몇몇 선수들이 복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스포티비뉴스=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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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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