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안성훈 "다시 노래 하겠다, 주먹밥집 직원은 구해야죠"[인터뷰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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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안성훈은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통해 꿈을 다시 찾게 된 인물이다. 8년 전 송가인과 함께 가수의 꿈을 품었지만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노래를 포기하고 직장 생활에 나섰다. '미스터트롯' 이후 또 한번의 기회를 얻게 된 그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팬 분들에게 '성훈'이 망극하다"며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노래를 관두고 7년 동안 직장 생활을 했다. 어머니와 장사하면서 지내다가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됐고,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신다. 가게에도 찾아와주시고 사진 요청도 하셔서 아직은 실감이 잘 안 난다."
오랜 기간 노래를 쉬었지만, 안성훈은 준수한 실력과 독특한 음색, 매력적인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쉽게 준결승을 앞두고 탈락했지만 "이제 시작인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
"처음엔 절반까지 가보자고 생각했다. 그 뒤에 또 절반까지 가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목표는 준결승, 그리고 결승이었다. 20인에서 떨어졌지만 떨어진 것 같지 않고 아직 하고 있는 것 같다. 이제 저를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이 생기고, 제 노래를 듣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서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마음을 먹고 있다."

안성훈에게 전 시즌 우승자 송가인은 뗄 수 없는 이름이다. 송가인과 함께 어려운 시간을 보냈고, 송가인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미스터트롯' 출연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미스트롯' 방송 중에 통화한 적이 있다. '만약 남자 버전이 나오면 꼭 나가보라'고 해서 저도 지원하게 됐다. 탈락 후에도 누나가 SNS에 '그래도 제가 최고였다'고 해줬다. 따로 연락이 와서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니 열심히 해보자'고 응원을 해줬다. 송가인 누나는 워낙 우정이 깊고 편한 사람이다. 털털하고 정말 잘 챙겨주는 스타일이다."
"8년 전에 같은 회사에서 1년 정도 함께 활동했다.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저희의 손을 놨다. 직접 대중교통 타고 움직이며 각자 화장품과 옷을 챙겨서 행사장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그렇게 다녔다. 누나는 계약기간 동안 묶여있었고, 저는 더 길어서 소송까지 거쳐 끝이 났다. 다시 노래하는게 두려워서 직장 생활 하다가 커피를 배워 카페를 차렸었다. 지금은 어머니와 함께 주먹밥 집을 운영하고 있다."

'미스터트롯'을 보고 안성훈의 팬이 늘면서 주먹밥 집에 몰려드는 팬들도 많아졌다. 안성훈의 어머니 역시 아들을 찾아오는 팬들이 있다는 걸 실감하지 못한다는 후문이다. 안성훈 역시 팬들의 열렬한 응원 덕분에 앞으로의 활동 의지를 단단하게 다지게 됐다.
"팬 분들이 오셔서 '노래하고 싶어하는 아들을 왜 주먹밥 싸게 하셨냐'고 눈물을 흘리시기도 한다. 그 얘기를 듣고 저희 어머니도 같이 우셨다. 노래에 대한 용기가 없어졌는데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제는 노래 불러드릴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미스터트롯'에서 떨어져 속상한 마음보다는 '이제 어떤 노래를 들려드릴까' 설레는 마음이 더 크다."
"출연 전이었다면 이름을 좀 각인이 되는 걸로 바꿀 수도 있었을 거 같다. 지금 바꾸기엔 조금 늦지 않았나 싶다. '미스터트롯' 하면서 별명도 많이 생겼다. 안주먹밥, 안주먹밥쿵야, 잘생긴 유해진 등 무미건조한 별명이 되게 많다. 잘생겨보일 땐 은혁으로도 불러주신다.(웃음) 이제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트롯계의 안성맞춤'으로 불리고 싶다."

안성훈은 현재 새 소속사와의 계약을 고심 중이다. 열심히 준비를 해서 연내에는 새로운 노래로 기다려왔던 팬들과 만나겠다는 포부다.
"올해 안에는 좋은 노래를 가지고 무대에서 노래를 들려드려야 될 거 같다. 좋은 회사를 만나서 빨리 나오겠다. 주먹밥집은 이제 직원을 구해서 가르치고, 저는 노래 연습을 시작하려 한다. 관객분들과 소통을 제일 잘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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