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조지는 야투 난조로 인한 부진을 걱정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클리퍼스는 이겼지만 폴 조지(30, 206cm)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클리퍼스는 22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30-122로 이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조지는 11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이지만 경기 내용은 그렇지 못했다.

특히 야투 난조가 심했다. 3점슛 8개 던져 7개를 놓쳤다. 야투는 총 16개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쳤다.

지난 2차전에도 조지는 14득점 야투성공률 23.5%로 부진했다. 조지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 연속 야투성공률 30% 아래를 기록한 건 NBA 데뷔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조지를 비롯해 클리퍼스 선수단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먼저 조지는 "난 제임스 하든이 아니다. 슛 던지고 득점하는 게 내 전부는 아니라는 의미다. 난 폴 조지다"라며 "슛이 안 들어가는 날엔 다른 걸 하면 된다. 패스와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하려고 했다. 야투 부진이 내 경기력 전체에 영향을 주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다행인 점은 내가 못하고도 시리즈를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퍼스 닥 리버스 감독은 "조지의 야투 난조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기 전에 인간이다. 늘 잘할 수는 없는 법이다. 아직 걱정할 정도의 부진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위의 우려를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레너드도 리버스 감독의 말을 거들었다. 그는 올 시즌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평균 33.3득점 야투성공률 53%로 맹활약 중이다. 댈러스와 3차전에서도 36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지에 대해 레너드는 "4차전부터 모든 게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지난 경기에서 100% 야투성공률을 보였다 해서 남은 경기의 활약을 보장하진 않는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플레이오프에선 매경기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며 "조지는 자신감으로 가득 찬 선수다. 부진을 털고 지금의 평가를 뒤집어 놓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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