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른쪽).
▲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오른쪽).
▲ 알렉스 카루소.
▲ 알렉스 카루소.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드디어 우승팀이 나왔다.

오클라호마시시티 선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5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7차전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3-9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8년 구단 창단 후 첫 우승이다. 2012년 러셀 웨스트브룩,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 서지 이바카 등이 이끌던 시절 파이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이제야 털었다.

이로써 2024-2025 NBA 시즌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지배로 끝났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 시즌 68승 14패 승률 82.9%로 동서부 콘퍼런스 통틀어 리그 1위에 올랐다. 

전체 1번 시드 자격으로 파이널 시리즈 홈 코트 이점을 안았다. 동부 콘퍼런스 4번 시드 인디애나와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승자가 됐다.

정규 시즌 MVP이자 오클라호마시티 에이스인 샤이 길저스-알렉산더가 29득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우승을 이끌었다. 제일런 윌리엄스는 20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2인자 임무를 충실히 소화했다. 

쳇 홈그랜은 18득점 8리바운드 5블록슛으로 이들을 도왔다. 알렉스 카루소, 케이슨 월러스는 나란히 10득점으로 벤치에서 힘을 더했다.

▲ 타이리스 할리버튼 공백이 컸다.
▲ 타이리스 할리버튼 공백이 컸다.

인디애나는 부상이 안타까웠다. 공격 1옵션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을 다쳐 돌아오지 못했다. 

부상 당하기 전까지 슛감이 대단히 좋았다. 단 7분 뛰며 3점슛 4개 던져 3개 넣으며 9득점을 기록했다. 부상 정도에 따라 다음 시즌에도 복귀하지 못할 수 있다. 

인디애나는 파스칼 시아캄이 16득점 4리바운드, TJ 맥코넬이 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반까진 47-48로 오히려 오클라호마시티가 뒤졌다. 승부처는 3쿼터였다.

공수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인디애나를 압도했다. 3쿼터 점수가 34-20이었다. 순식간에 경기 분위기가 오클라호마시티 쪽으로 흘러갔다.

4쿼터 인디애나의 추격이 시작됐다. 앞장 선 선수가 베네딕트 매서린. 매서린은 할리비튼이 없는 인디애나 공격을 책임지며 점수 차를 크게 줄였다. 

이날 결국 팀 내 가장 많은 24득점 13리바운드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경기 종료 2분 안쪽으로 남은 상황에선 10점 차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경기 막판 나온 TJ 맥코넬의 실책과 애런 니스미스의 6반칙 퇴장이 컸다. 오클라호마시티는 4쿼터 야투가 지독히 들어가지 않았지만, 완급 조절을 통해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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