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단호해진 ‘10승 신예’ 교체 시점…“이제 고민 안 합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 소형준과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소형준에게 맞는 교체 시점이 화두였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투구수를 90개 선에서 조정하고 있다. 게임이 박빙으로 가는 상황에서 소형준이 잘 버티고 있다면 조금 더 던지게 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90개 안팎으로 맞출 생각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형준은 18일 직전까지 나선 올 시즌 18경기에서 총 1595구를 던지며 평균투구수 88.6개를 기록 중이었다. 100개가 넘어간 경기는 두 게임뿐. 나머지는 모두 80~90개 사이에서 등판이 끝났다.
그러나 이러한 기준이 가끔은 화를 부를 뻔한 적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12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이었다.

이후 주권이 1실점으로 불을 끄면서 소형준의 10승은 지켜질 수 있었다. 그러나 kt로선 승리와 대기록을 모두 놓칠 수 있던 아찔한 하루였다. 이강철 감독 역시 이날 경기 후 “6회 직후 소형준을 교체하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가 워낙 강했다. 또, 7회까지는 100개 안쪽에서 투구가 끝나리라고 생각해 교체가 꺼려졌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당시 소형준의 6회까지 투구수는 82개였다. 교체를 하기에도, 더 던지게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에서 사령탑은 7회 투입을 선택했지만, 결과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후 소형준의 11승이 걸린 18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다시 만난 이 감독은 12일 경기와 같은 고민이 다시 주어지면 어떤 선택을 내리겠느냐는 질문을 듣자 곧바로 “무조건 바꾼다”고 잘라 말했다. 더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꺼내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다짐은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지켜졌다. 소형준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다가 5회 집중타를 맞고 2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9개. 그러자 이 감독은 6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비록 kt가 8회와 9회 1실점하면서 소형준의 11승은 무산됐지만, 배정대가 4-4로 맞선 11회 끝내기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소형준의 호투가 조금은 빛을 보게 됐다.
올해 유신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로 뛰어든 소형준은 동기 중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 국내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고, 또 2006년 류현진 이후 고졸신인 선발 10승 명맥도 계승했다. 이러한 고공행진 뒤에는 이처럼 복잡미묘한 관리법이 숨어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끔찍한 7·8·9회 15실점' LG 불펜 제대로 불질렀다, 문보경-오지환 백투백 홈런에도 4-16 충격패…KT 김민혁 7회 싹쓸이 결승타
2026-08-20
-
‘선발 이로운’ 무럭무럭 크는 중… 이로운 호투+15안타 폭발 SSG 퓨처스팀, 울산에 연승
2026-08-20
-
문보경 슬럼프 끝? 13경기 만에 역전포→오지환 '발사각 42도' 백투백 홈런까지, LG 고영표 상대로 3-1 역전
2026-08-20
-
"필승조로 생각" LG 승부수 데뷔전부터 살 떨렸다, 1점 차 1사 1루 등판→공 4개로 첫 홀드
2026-08-20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추천 콘텐츠
-
대한체육회, 2018 평창기념재단으로부터 화장품 400세트 전달 받아…'아이치-나고야 AG 응원'
2026-08-20
-
[SPO 이슈] 미친 골 넣어도, 절대 만족 안하는 이강인 “훈련 부족했던 것 사실…몸 상태 더 끌어 올려야” 월클 멘탈
2026-08-20
-
[오피셜] 해리 케인 공식발언 “EPL 돌아간다 생각, 그 열망이 예전처럼 크지 않아…” 프리미어리그 복귀설 단박에 '거절'
2026-08-20
-
정운찬 전 국무총리-박찬호 등 모셨다…대한체육회, 2040 K-스포츠 비전 전문가그룹 위촉
2026-08-20
-
[포토S] 유도 김민종, '금메달을 향해'
2026-08-20
-
[포토S] 업어치기 하는 허미미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