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부담 커지네… 큰소리 쳤던 ‘전직 에이스’의 추락
작성일: 2020.09.24 12:3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그러나 어깨 등 이런 저런 부상 속에 짧은 전성기가 끝나고 하락세가 시작됐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선발로 돌아오지 못하고 마무리로 뛰며 24세이브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선발 복귀에 대한 열망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선발로 돌아갈 모든 준비를 끝냈다”고 큰소리를 쳤다. 구단도 전직 에이스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 선발 한 자리를 줄 기세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지각 개막했고, 스스로도 코로나19 감염 의혹에 시달리는 등 몸 관리가 제대로 안 됐다. 결국 정규시즌 막판까지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지금 성적만 놓고 보면 더 이상 기회를 주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의 부진이다.
마르티네스는 24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 부진 끝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초반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는 난조였다. 3이닝까지 허용한 100마일 이상 타구만 무려 6개였다. 성적이 좋을 수가 없었다.
신시내티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약체 캔자스시티를 잡고 2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의 부진 속에 구상이 꼬였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12로 크게 졌다.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뒤늦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마르티네스는 이날 경기까지 5경기에서 20이닝 소화에 그치며 평균자책점 9.00에 머물고 있었다. 구단은 갈수록 더 좋아지는 투구 내용을 기대했으나 좀처럼 구위가 올라오지 않는다. 구속 등 구위 저하는 물론 커맨드가 난조까지 시달리고 있다. 타자들을 기로 누르던 예전의 그 모습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이처럼 마르티네스의 투구 내용이 구단의 기대를 철저히 외면함에 따라 김광현(32)과 세인트루이스에 걸리는 부담감도 커졌다. 당장 다코타 허드슨의 부상으로 선발 투수가 부족해진 상황이고, 에이스인 잭 플라허티의 구위 회복세도 조금은 더 지켜봐야 한다. 아담 웨인라이트, 김광현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시즌 전 예상했던 강력한 로테이션과 거리가 있다. 김광현의 비중이 커진 가운데 25일 마지막 등판에도 큰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누구도 예상 못한 트레이드 초대박 터졌다…ERA 1점대 필승카드 우뚝, 두산이 함박웃음 짓는다
2026-08-20
-
“창원에서 운영 이어가겠다“ 448일 만에 갈등 봉합, NC-창원특례시 불편한 동행 끝
2026-08-20
-
[포토S] 유승민 회장-김택수 선수촌장,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
[포토S] 황선우-김우민, '메달 기대하세요'
2026-08-20
-
[포토S]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좋은 결과 가지고 올게요!'
2026-08-20
-
[포토S]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파이팅!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