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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조연' 주희정, 연패 탈출 이끈 '13분 5초'

작성일: 2015.12.10 20:31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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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체, 박대현 기자] 13분 5초면 충분했다. 기선 제압이 중요한 1쿼터와 안정된 경기 운영이 우선인 4쿼터에 출전해 팀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백전노장' 주희정(38, 삼성 썬더스)은 여전히 삼성 가드진 가운데 가장 경쟁력 있는 포인트가드였다.

주희정은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 인삼공사와 홈 경기서 8득점 2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93-83 승리에 이바지했다.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전성 시절 경기마다 40분 가까이 코트를 누볐던 '강철 체력'은 사라졌다. 그러나 개별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패턴 플레이가 어떤 것인지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은 여전히 팀 내 최고였다. 삼성은 KGC전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15승째(13패)를 거뒀다.

1쿼터부터 팀 공격의 중심을 잡으며 펄펄 날았다. 10-7로 앞선 1쿼터 6분 21초쯤 KGC 코트 왼쪽에서 두 차례의 부드러운 피봇 움직임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쳤던 박찬희, 강병현을 떨쳐 냈다. 이후 임동섭에게 정확한 체스트 패스를 건넸고 임동섭은 곧바로 컷인 해 들어가는 라틀리프에게 공을 넘겨 쉬운 골 밑 득점을 도왔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3점슛을 터트리며 좋은 슛 감각을 자랑했다. 주희정은 1쿼터 동안 3점슛 2개를 신고하며 외곽에서 팀 공격을 지원했다. 2번 모두 김준일, 라틀리프 등 동료 빅맨의 업 스크린을 받고 쏘아 올린 외곽포였다. KGC 1선 수비진의 강한 압박을 스스로 뚫기 보다 동료를 활용해 기회를 엿보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이후 수비 리바운드를 잡고 빠르게 상대 코트로 넘어가 속공을 전개하는 민첩성도 보였다. 아웃 넘버 상황이 아니었기에 경기 속도를 줄이고 지공으로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하프 코트 왼쪽에 '달리는 빅맨' 라틀리프, 오른쪽에 하프 코트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빠르게 뛰어 가는 문태영이 있었다. 주희정은 얼리 오펜스를 택했고 코트 한가운데를 질주하며 KGC 진영으로 넘어온 뒤 달려오는 문태영에게 핸드오프 패스를 건넸다.

문태영은 달리는 탄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오른손 레이업을 시도했고 공은 림을 가볍게 통과했다. 주희정은 팀의 연속 7득점에 모두 관여하며 삼성이 1쿼터를 24-14로 앞선 채 마무리하는 데 이바지했다. 2, 3쿼터에는 벤치에서 숨을 골랐다. 마지막 쿼터에서는 팀 승리를 매조짓는 자유투 2개를 터트리며 이상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1선 압박에 능한 KGC 가드진을 맞아 끝까지 공을 지키고 다음 플레이로 이어 가는 노련미를 발휘했다. 삼성의 올 시즌 KGC전 첫 승과 4라운드 첫 승에 이바지하며 베테랑 가드의 위용을 뽐냈다.

[사진] 주희정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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