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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 맞고·김인태 치고…대타들의 한풀이쇼

작성일: 2020.11.09 22: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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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최주환(왼쪽)과 김인태 ⓒ 고척,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한 타석이 절실한 대타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1차전에서 3-2로 신승했다. 두산은 시리즈 1승을 안고 10일 열리는 2차전을 준비한다. 

대타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8회 대타로 나선 최주환은 몸 맞는 공으로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9회 대타로 나선 김인태는 결승타를 치며 굶주렸던 한 타석의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주전 2루수 최주환은 정규시즌 막바지 족저근막염으로 고생한 탓에 포스트시즌 동안 벤치 신세를 지고 있었다. 마침 준플레이오프 선발로 나선 2루수 오재원이 수비와 타격 모두 좋은 감을 자랑했고, 최주환은 벤치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한 타석에 나서긴 했으나 범타로 물러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인태는 최주환 다음으로 준비하는 2번째 대타 카드였다. 김 감독은 최주환이 선발로 나가거나 이미 대타 카드로 소진했을 때 그 다음이 김인태라고 언급했다. 김인태는 준플레이오프 때 한 타석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이번 시리즈를 맞이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과 두산 선발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팽팽한 투수 전이 펼쳐지면서 7회까지 0-0 균형이 깨지지 않는 상황.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박건우 대신 최주환을 타석에 내보냈다. kt는 3번째 투수로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진 상태였다.

최주환은 침착했고, 흔들리는 쪽은 kt의 필승 카드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최주환을 사구로 내보내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최주환은 곧바로 대주자 조수행과 교체됐다. 조수행은 다음 타자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고,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오재일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3루를 밟았다. 2사 1, 3루에서 김재환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면서 조수행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두산은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2회말 유한준의 2타점 동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9회초 달아나는 점수가 꼭 필요했다. 

이때 김인태가 이번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섰다. 선두타자 김재호는 좌전안타를 치고 대주자 이유찬과 교체됐고, 이유찬은 도루와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3루를 밟았다. 1사 3루 천금 같은 기회에서 김인태는 바뀐 투수 조현우에게 우전 적시타를 뺏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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