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귀국' 김현수 “좌타 친화 구장? 내가 잘 쳐야 유효”

작성일: 2015.12.25 17:08 박현철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박현철 기자] “잠실보다는 작아 보였는데 그래도 많이 작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제가 잘 쳐야 좌타 친화 구장이라는 말이 맞지 않을까요.”

꿈 앞에 그는 신중했다. 신고 선수로 출발해 KBO 리그 FA(프리에이전트) 야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직행에 성공한 '타격 기계' 김현수(27,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년 700만 달러 계약 협상을 마치고 성탄절 낮 귀국했다.

김현수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에 응했다. 김현수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등 번호 25번을 받은 김현수는 볼티모어의 새로운 주전 좌익수가 유력해 보인다. KBO 리그 야수가 포스팅 시스템이 아닌 '자유의 몸' FA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약에 성공해 기분이 좋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2015년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한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아직 보여 드릴 것이 많기 때문이다”고 신중하게 말했다.

두산에서 뛰던 김현수는 꾸준히 많은 경기를 출전한 내구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현수는 “미국에서 다른 선수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 그래도 입단 전부터 호평을 들으니 좋다”며 “야구는 개인 경기이자 팀 경기이다. 동료들과 뭉쳐서 좋은 팀워크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2016년 시즌 개막전에서 김현수는 미네소타 박병호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는 “몰랐다. 둘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승리는 볼티모어가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LA 다저스와 맞대결할 경우 류현진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 “그래도 (류)현진이가 메이저리그 선배니 안타 하나는 주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몇 번 타순에서 뛸지는 관계없다. 1번 타자 예상도 나왔는데 내가 달리는 것을 보면 마음이 바뀔 것이다”고 말한 김현수는 “강정호(피츠버그)에게도 조언을 들었는데 자신 있게 부딪히라는 말을 들었고 이동 거리나 시간이 길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볼티모어의 안방 캠든 야즈는 왼손 타자에게 매우 유리한 곳이다. 두산에서 뛰며 KBO 리그에서 가장 큰 잠실구장에서 활동한 김현수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잠실보다는 작아 보였지만 그래도 많이 작은 구장은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잘 쳐야 좌타 친화 구장이라는 말이 맞지 않을까. 투수와 잘 싸우고 리그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일정에 대해 김현수는 “비자가 나오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스프링캠프 전에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겨울이 추운 만큼 미국 따뜻한 곳에서 몸을 만들어 놓아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사진] 김현수 귀국 ⓒ 스포티비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