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 1위' 김선형 "잭슨에게는 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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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경기에서는 SK가 이겼지만, 포인트가드 대결에서는 졌다. 김선형의 생각이다.
서울 SK 나이츠는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 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경기에서 89-80으로 이겼다. 김선형은 3점슛 2개 포함 8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몇 차례 사이먼과 사인이 어긋나면서 턴오버 5개가 나왔지만 팀이 승리하며 아쉬움을 떨칠 수 있었다.
김선형의 매치업 상대는 조 잭슨이었다. 잭슨은 애런 헤인즈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제스퍼 존슨의 조언을 받아 본격적으로 한국 농구에 녹아들기 시작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존슨이 잭슨에게 한국 농구 스타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을 한 모양이다. 잭슨이 한국에서 오래 뛰었고 같은 지역 출신인 존슨의 말을 잘 들었다"고 말했다. 잭슨은 이승현, 장재석 등과 호흡을 맞추며 11어시스트를 올렸다. KBL 데뷔 후 1경기 최다 기록이다.
개인기 대결도 흥미로웠다. 잭슨은 김선형을, 김선형은 잭슨을 상대로 쇼타임을 연출했다. 김선형은 "TV로 보면서 (잭슨과) 붙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면 팀 플레이를 깨는 거라 자제했다. 확실히 흑인 선수는 다르더라. 순발력이 훨씬 뛰어났다"고 말했다. 또 "잭슨과 대결에서는 제가 진 것 같다. 붙어 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고 싶은 점은 돌파할 때 낮은 자세다. 김선형은 "잭슨은 자세가 매우 낮다.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밑으로 들어와서 뚫렸다. 그런 내용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선형과 매치업에서 이긴 잭슨은 경기 막판 76-76 동점에서 덩크슛 실패, 종료 직전 김민수와 몸싸움으로 오점을 남겼다.
김선형은 경기당 5.7어시스트로 이 부문 1위다.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덕분. 그는 "올해는 드워릭 스펜서도 있고 이정석 오용준 형도 있어서 무리하게 하지 않고 밖으로 빼 주는 훈련을 많이 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어시스트도 늘어난 것 같다. 득점은 줄었지만 그게 더 기분 좋다"며 "어시스트 1위보다 승리에 대한 욕심이 있다. 계속 연패하다 보니 승리에 대한 갈망이 강해진다"고 얘기했다. SK는 2연승으로 단독 8위가 됐다.
[사진] SK 김선형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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