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연간 700만 달러, 그래서 더 아쉬운 강정호의 실패
작성일: 2021.01.02 17:00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5년차 상호옵션(700만 달러)에 매년 걸리는 인센티브까지 다 따내면 총액은 5년 3900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여기에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원 소속구단인 키움에 포스팅 금액 약 552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5년 총액 약 445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이다. 가장 잘 풀렸을 때를 기준으로, 김하성의 가치는 약 890만 달러가 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MLB)는 “아시아 출신 내야수들은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간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아서다. KBO리그보다 수준이 조금 더 높은 일본프로야구의 대표 내야수들은 미국에서 거의 대부분 실패했다. 롱런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김하성은 후한 대접을 받았다고도 볼 수 있다. 만 26세의 창창한 나이, MLB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운동 능력,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두루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정말 연간 1000만 달러를 노려볼 수도 있었다.
그래서 더 아쉬운 이름이 강정호다. 강정호는 2015년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4년 1100만 달러(포스팅 금액 포함 4년 1600만 달러, 5년차 옵션 550만 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도박’이라고 했지만, 첫 2년은 대성공했다. 강정호의 2015년 조정 OPS(출루율+장타율)는 123이었다. 리그 평균보다 23% 높았다는 의미다. 2015년 말 불운의 부상을 당했으나 2016년은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강정호의 2016년 OPS+는 129였다.
부상 이후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3루수로 뛰었으나 이를 생각해도 공격 생산력은 충분했다. 그러나 음주운전사고 여파로 경력이 내리막을 걸었다. 2018년 복귀했으나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마지막 도전이었던 2019년은 65경기에서 타율 0.169의 성적으로 끝났다. OPS+는 58에 불과했다.
강정호는 나이상으로나 MLB 경력상으로나 2017년부터 전성기가 기대됐다. 기량이 절정이었고, 적응도 할 만큼 했기 때문이다. 2019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역대급 광풍 FA 시장’ 중 하나였던 2019-2020 FA 시장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 유력하다. 나이상 장기 계약까지는 어려워도 연간 1000만 달러 이상의 대우가 유력했다. 이는 김하성의 올해 연 평균 금액에서도 충분히 유추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지른 커다란 잘못으로 이 꿈은 물거품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리그 전체로도 큰 손해였다. 한편으로는 김하성이 강정호만큼 좋은 활약을 보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두 선수는 진출 당시 시점으로 각기 장점이 있다. 강정호의 장점은 역시 힘이었고, 더 어린 나이에 MLB에 간 김하성은 스피드를 포함한 운동 능력에서 우위라는 평가가 많다. 강정호의 아쉬움을 여러 측면에서 후임자라 할 수 있는 김하성이 지울지도 관심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
[오피셜] 배지환 충격의 DFA→ML 30개 구단의 외면…영입 원하는 팀 없었다, 결국 트리플A 이관
2026-08-20
-
[오피셜] 루키리그 폭격→싱글A 승격! 韓 이도류 특급유망주, 2이닝 KKKK 눈도장 제대로 찍었다
2026-08-20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
[포토S] 윤홍근 회장, 아시안게임 선수단에 격려금 1억원 전달
2026-08-20
-
[포토S] 인사말 하는 이상현 선수단장
2026-08-20
-
[포토S] '여홍철 딸' 여서정,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무대 복귀'
2026-08-20
-
[포토S] 인사말 하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2026-08-20
-
KBO 1149안타 남기고 떠난다…SSG '21년 원클럽맨' 김성현 플레잉코치 은퇴식 개최
2026-08-20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