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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야구만 합시다" 양상문, 간결한 메시지에 담긴 뜻

작성일: 2016.01.06 1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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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지난해와 달리 구체적인 요구는 없었다. 짧고 굵은 바람을 전달한 LG 양상문 감독, "올해는 말을 좀 아끼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선수단에 "올 시즌 모두 야구만 합시다"라는 짧고 굵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지난해와 달리 간결한 메시지였다. 비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런 느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구구절절 이야기해도 귀에 안 들어가면 소용없다. 간단하게 코멘트하는 쪽이 좋겠다고 봤다"며 "전달이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LG가 선수도 그렇고 우리(코칭스태프)도 그렇고 야구 외적 요소에 신경을 많이 쓰고, 또 그런 쪽에 흔들린 것도 있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가는 길에 있는 주변을 신경 쓰지 말고 야구에만 집중하는 쪽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여려서 다른 말 신경 쓰지 않고 강하게 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LG는 지난해 9위에 머물렀다.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더 높은 곳을 목표로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올해 역시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가 많다. 양 감독은 "야구만 생각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며 내심 자신감을 보였다. 또 "올라가면 된다. 약한 걸 알아야 노력하지 않겠나. 약한 점을 보강해서 시즌에 들어가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새 시즌 구상에 대해서는 "올 시즌 구상은 다 해 놨지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의 아니게 부상하는 선수가 있을 수도 있지 않나. 코칭스태프 워크숍에서 많은 의견을 나눴다. 충분히 이야기됐다. 구상한 것을 캠프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선수단에 대한 바람만큼 각오 역시 간단했다. 양 감독은 "창피하고 죄송스러웠던 시즌이 지나간 만큼 또 같은 일이 반복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코칭스태프도 동의를 했다.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이 돼서 지난해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LG 양상문 감독 ⓒ 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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