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 대기업 그만 두고 배우 "삼성 집나간 딸, '파란 피'였는데"('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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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진기주가 대기업 사원,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사연을 털어놨다.
1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이직의 기술' 특집으로, 놀라운 이력을 지닌 진기주가 출연했다.
"삼성의 집나간 딸에서 배우로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이직의 고수"라는 유재석 소개로 등장한 진기주는 대기업 사원, 방송 기자,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유재석은 "실제로 삼성가의 따님인줄 알겠다"며 삼성SDS에 취업했던 진기주 이력을 읊었다. 유재석은 진기주를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졸업 후 삼성SDS에 취업한다. 이걸 그만두고 강원 민영방송 기자로 취직한다. 이걸 그만두고 슈퍼모델, 그리고 지금 배우"라고 설명했다.
진기주는 어린 시절 가족회의에서 꿈을 이야기한 적 있다며 "언론인이 되고 싶은데 기자를 할지 아나운서를 할지 상담해 달라고 했다. 기자하라고 해서 기자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아버지가 기자라는 진기주는 "어렸을 때부터 본 아빠 모습이 멋있었다. 항상 뉴스보다 아빠가 알려주는 게 먼저였다"고 했다. 하지만 진기주는 점수에 맞춰 중앙대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고, 바로 대기업에 입사했다고 밝혔다.
진기주는 "신입사원 연수도 많이 하고 동기들끼리 하는 교육이 많다. 업무보다 마냥 재미있었다"며 전그룹사 직원이 모여 공연 대결을 하는 하계수련대회에서 공연단이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공연 준비를 위해 두 달간 합숙했따는 그는 "'파란 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그러나 진기주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서 입사 3년 만에 회사를 그만뒀다. 출퇴근하면서 표정이 좋지 않았던 자신에게 어머니가 이직을 응원해줘 그만둘 수 있었다고. 그러면서도 힘들었던 취업 과정을 생각하니, 퇴사를 결심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당시 심경을 덧붙였다.
대기업 퇴사 후 강원 민영방송 기자, 슈퍼모델까지 거친 진기주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배우가 됐지만, 오디션에서 연이어 탈락해 조바심이 났다고 했다. 그러다 데뷔작인 '두 번째 스무 살'을 만났다는 진기주는 "당시 김형식 감독의 첫 마디가 '재능이 있는데 왜 이렇게 눈치를 봐'였다"며 자신감을 찾게됐다고 밝혔다.
진기주는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그간 거쳐왔던 직업들에 비해 가장 불안정적이고, 가장 자존감 깎이고, 상처도 가장 많이 받는다"면서도 "흥미로워서 좋다"며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이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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