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첫글자 따서 'R'"…블랙핑크 로제, 정체성 확립한 첫 솔로싱글 'R'[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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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가수로 자신의 음악 정체성을 선보인다.
로제는 12일 첫 솔로 싱글 'R'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솔로가수 데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제는 이날 오후 2시(한국시각) 첫 솔로 싱글 'R'을 공개하고, 솔로가수로 데뷔한다. 블랙핑크 데뷔 5년 만에 솔로가수로 데뷔하는 로제는 "아무래도 저의 첫 솔로이고, 오래 준비한 만큼 많이 떨린다.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오늘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제는 솔로 데뷔 이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진행된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더 쇼' 솔로 싱글 서브 타이틀곡 '곤' 무대를 최초 공개해 일찍감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곤' 유튜브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하는가 하면, 솔로 싱글 'R'은 예약 판매 4일 만에 선주문량 40만장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벌써 신기록 행진에 시동을 건 로제의 글로벌 파급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로제의 첫 솔로 싱글 'R'은 로제의 정체성을 가리킨다. 로제는 "로제의 첫 글자인 'R'을 싱글명으로 했다. 첫 번째 솔로를 의미하려고 'R'로 지었다. 'R'이 저를 정의한다기 보다는 저를 보셨을 때 'R'이라는 알파벳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짚었다. 또한 "솔로 로제로서는 처음 대중분께 소개하는 거라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을 통해 힐링되는 것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로제의 정체성이 담긴 만큼, 로제는 이번 타이틀곡 작사에도 참여하고 재킷 디자인에도 힘을 보탰다. 로제는 "만족스러운 솔로 싱글을 준비하고 싶어서 하나하나 다 참여하려고 했다.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됐다. 제가 한 재킷 디자인과 작사 참여 등도 만나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 작사에 참여한 로제는 '온 더 그라운드'의 완성도를 위해 영어 가사로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로제는 "제가 생각했을 때 각 곡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가장 어울리는 언어가 어떤 것 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이 노래는 영어가 잘 어울리더라. 팬분들이 아쉬워하실까 봐 걱정도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데 완성도 높은 곡을 선물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서 영어로 하게 됐다"고 답했다.
또 가장 좋아하는 노랫말은 '나는 평생 높은 곳을 향해 매일같이 열심히 일했다. 그런데 내가 필요한 것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에 있었다'는 내용이라고. 로제는 "일차원적으로 제 인생과 매치할 수 있었다. 꿈을 향해서만 달려왔는데, 살다 보니 가끔씩 제 모티브를 질문해볼 때 이 가사를 저를 많이 표현해주는 느낌이었다. 저도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고 했다.
이어 '온 더 그라운드'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곡을 녹음할 때 가끔 운명처럼 다가오는 곡이 있더라. '온 더 그라운드'는 녹음할 때 테디 오빠한테 곡 너무 좋다고 했었다. 그리고 곡을 받아서 많이 들었다. 팬들에게 얼른 들려주고 싶었다. 오빠도 되게 좋은 것 같다고 했다. 너무 많은 생각 없이 운명처럼 다가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제 로제는 블랙핑크 멤버가 아닌, 솔로가수 로제로서 홀로서기에 나선다. 로제는 그룹 활동과 다른 점으로 "네 명이서 같이 했었던 일을 혼자하니 책임감도 많아 지고 할 일도 많아졌다.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 활동 준비하면서 더 많이 느꼈던 것은 블랙핑크 활동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더라. 함께 성장하고 배운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멤버들의 소중함도 다시 한번 느꼈다"고 고백했다.
팀 색깔이 강한 만큼, 로제가 홀로 채워나갈 무대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로제는 "새로운 창법도 시도해봤다. 새로운 제 음악적 시도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존에 만나보지 못하셨을 랩하는 벌스도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응원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로제는 "멤버들 한명한명 응원해줘서 고맙다. 힘이 나는 걸 보니 응원이 많이 중요하더라. 제니 언니는 귀엽게 선물해주고 강아지 이름으로 팔찌도 만들어줬다. 지수 언니는 자기 일처럼 너무 좋아했다. 행복하다고 이야기해줬고, 네가 하고 싶은 것 최대한 다 해라고 말해 줬다. 리사도 노래 듣고, 뮤직비디오 본 이후로 스태프 사이에 너무 좋다고 소문내서 고마웠다"고 밝혔다.

로제는 이번 솔로 싱글 'R'이 솔로 가수로 내딛는 첫 걸음이라고 표현했다. "제가 있는 그대로를 솔직하게 설명했다. 솔로의 첫 걸음이라고 봐주시면 좋겠다. 이번 싱글을 준비하면서 많이 깨닫고 위로를 받았다. 팬분들도 제 노래로 공감하시면서 위로를 받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2시(한국시각) 솔로 싱글 'R'을 발표하는 로제는 오는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신곡 무대를 처음 공개한다. 또 오는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NBC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쇼'에서도 솔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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