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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확실히 좋아" 점점 커지는 '퓨처스 여포' 이성규 기대치

작성일: 2021.03.20 19: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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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를 향한 기대치가 커지고 있다. 허삼영 감독도 발전된 타격 능력을 보여주는 이성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성규는 이번 연습경기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38(16타수 7안타) 3홈런 9타점, OPS 1.613을 기록했다. 삼진을 4개 당하는 동안 볼넷을 4개 골랐다. 지난해 성적과 비교하면 큰 차이다.

지난해 이성규는 타율 0.181, 10홈런, 30타점, 18볼넷, 64삼진, OPS 0.618을 기록했다. 일발 장타의 매력적인 타격 능력을 보여줬으나, 선구안, 콘택트 능력 등 다양한 면에서 아쉬운 기록을 남겼다. 퓨처스리그에서 홈런왕을 차지하며 장타력을 인정받았지만, 1군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이성규는 지난해까지 강한 상체 힘으로 타격을 해왔다. 빠른 공에 대응은 어느 정도 됐으나 변화구 대응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끌려 나오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인플레이 타구 자체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

올겨울 이성규는 단단하게 준비했다. 삼성 김용달 타격 코치와 함께 하체 스윙을 훈련했다. 연습경기 기간 이성규는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 기본기는 잡혀 가고 있다. 유인구에 방망이가 나오지 않고 있다. 상체가 먼저 반응하면 대응이 어려운데, 하체가 먼저 반응을 해서 상체가 공을 벌 수 있는 조금의 시간을 벌어준다. 덕분에 선구안 능력이 향상됐다고 볼 수 있다.

허 감독 기대치는 크다. 지난해부터 이성규 타격 능력을 활용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허 감독은 "지금 상태로는 지난해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가진 게 무궁무진한 선수다. 삼성에 없는 색깔을 가진 선수다. 이성규가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베스트다. 확실히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타격에 대한 복잡한 생각이 없고 단순화 됐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믿고 밀고 나가고 있다. 흔들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선구안이 좋아진 것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그는 "타석에서 타구가 좋은 것도 고무적이지만, 나쁜 볼을 참아내는 것을 더 잘하고 있다. 이성규의 능력을 알기 때문에 투수들은 정직한 승부를 하지 않는다. 변화구 유인구를 잘 참아내야 기회가 생기는 타자다. 지난해는 잘 참지 못해 볼넷보다 삼진이 월등히 많았다. 지금은 칠 공과 안 칠 공을 구별하고 있다"며 웃었다.

삼성이 주전 타순을 가동했을 때, 냉정하게 이성규 자리는 없다. 부상이 없다고 가정하면 삼성은 박해민(중견수), 김상수(2루수), 구자욱(우익수), 오재일(1루수), 피렐라(좌익수), 김동엽(지명타자), 이원석(3루수), 강민호(포수), 이학주(유격수)로 타순을 만들 수 있다. 이성규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144경기를 치르는 긴 시즌 동안 부상자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현재 삼성 야수진에서 김동엽, 구자욱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허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이성규가 구자욱 공백을 메우기 위해 우익수로 나설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허 감독은 "이미 김헌곤, 피렐라, 박해민의 경우는 수비 검증이 끝난 선수다. 이성규는 외야수 훈련을 조금씩 해 왔다. 구자욱 공백이 생겨 그 자리에 기회가 왔다. 잘 잡으면, 팀 전력에 큰 상승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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