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시아계 혐오에 목소리…"표현 못할 고통, 인종차별 반대"[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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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한다"고 했다.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으로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증오와 폭력에 저항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stopasianhate)', '아시아·태평양계 혐오를 멈춰라(stopaapihat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하는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과 스타들 역시 연대에 나서면서 인종차별과 관련 범죄를 규탄하는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도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들의 입장을 직접 밝혀 눈길을 끈다.
방탄소년단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 전한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며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다"라고 인종차별 경험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멤버들은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며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글 전문이다.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관련 추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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