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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더 성숙해진 '백현'이라는 장르[종합]

작성일: 2021.03.30 14:58 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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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현.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30대가 된 엑소 백현이 한층 더 성숙한 음악을 선보인다. 

백현은 30일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기자간담회 MC는 엑소 멤버 시우민이 맡았다.

백현은 이날 세 번째 미니앨범 '밤비'를 발표한다. 백현이 국내에서 신곡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디지털 싱글 '놀이공원' 이후 4개월 만이며, 피지컬 앨범 발매는 지난해 5월 발표한 두 번째 솔로 앨범 '딜라이트' 이후 10개월 만이다.

백현은 "사실 매번 새 앨범을 선보일 때마다 제 아이디어가 많이 반영돼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에도 제 의견과 아이디어가 많이 녹여져 있어서 기대가 되고 떨린다. 제가 이번에 서른이 됐기 때문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새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 '밤비'를 비롯해 사랑을 테마로 한 6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백현의 다채로운 R&B 감성을 만날 수 있어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백현은 "다양한 R&B 장르의 음악으로 저 백현이의 보컬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다. 저번 앨범들이 제 보컬과 음악 사운드가 오대오였다면, 이번에는 제 보컬에 더 치중될 수 있도록 칠대삼으로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유엔빌리지', '캔디'에 이어 이번에도 R&B 장르를 선택한 백현은 "예전에는 R&B를 잘 못했었다. 그래서 부족하지만 솔로앨범은 더 잘하고 싶은 장르로 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R&B 색깔에 대해서는 "점점 늘어나는 R&B 감성이 백현의 R&B다. 백현만의 장르가 생겼다고 멤버 디오나 주변분들이 많이 말씀해주셨다. 백현의 장르라는 것을 여러분들 마음 한 켠에 두고 싶어서, R&B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매력 포인트로 "곡마다 자유자재로 변하는 제 톤이 아닐까"라고 짚은 백현은 "제 보컬 톤과 R&B 장르의 넓이가 잘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히트메이커 켄지, 인기 작곡가 디즈,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런던 노이즈, R&B 신예 아티스트 톤 스티스, 싱어송라이터 콜드, 쎄이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곡 '밤비'는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백현의 그루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R&B 곡이다.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 같은 표현들로 그려냈다. '맞춤 곡'이라고 설명한 백현은 "제가 사용하기 편한 음역대, 리듬 등을 잘 해주셨다. 처음 들었을 때부터 훅이 중독성이 강해서 마음에 들었고 '내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사슴 캐릭터 '밤비'와 밤에 내리는 '밤 비', 두 가지 모두 "녹음하면서 발음이나 목소리 톤에 흉성을 많이 섞으면서 다르게 표현하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는 '역대급 뮤비'라고 스포일러하기도 한 백현은 "기존에 나온 뮤직비디오보다 의상 이런 부분에 힘을 뺐다. 가죽 재킷에 늘어난 흰 티셔츠를 입기도 한다. 이번에는 의상의 간소화를 했다. 멋있는 의상이 아니라도 멋있게 보일 수 있다는 콘셉트다"고 했다. 

뮤직비디오 초기단계부터 직접 하고 싶은 것들에 의견을 냈다는 백현은 "뮤직비디오에서 비를 맞는 것도 제가 낸 아이디어다. 그런데 회사 직원들과 회사에서는 걱정을 했다. 밖에서 비를 맞는 것에 괜찮느냐고 걱정하셨다. 또 페도라 부분도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렸다. 제 얼굴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뮤직비디오에서는 제 얼굴이 잘 보였는데, 그런 것을 배제시키고 분위기가 많이 느껴진다. 전체적인 비주얼 이미지와 감정 포인트를 깨지 않고 들고 가려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밤비' 춤에 대해서도 "열심히 추는 느낌이 아닌 서른 살이 됐으니 너무 열심히 추기 보다는 살랑살랑 추면서 무게감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밤비'의 감상 포인트로는 "'밤비' 같은 경우에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같다. 성숙한 백현이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캔디'때와 정반대되는 감정선을 가지고 있다. '밤비' 뮤직비디오를 보시면 제 여러가지 감정을 담은 표정들이 나온다. 힘을 빼면서 극한의 섹시함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다. 노골적이지 않지만 서른 살 백현이의 성숙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 백현.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백현은 전작 '딜라이트'로 그룹에 이어 솔로 가수로서도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백현은 전작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것에 "상상도 못한 일이다. 그룹과 솔로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하고 좋은 기사들도 많이 나왔다. 정말 행복한 해였다. 열심히 노력한 순간들을 보상받는 기분이었다. 제가 잘 나서라기 보다는 엑소 그룹 내에서 멤버들과 함께 해온 내공도 있다고 생각한다. 엑소엘 여러분께서 무한한 사랑을 주신 덕분이다"고 공을 돌렸다.

특히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83만 장을 돌파,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그런 만큼, 이번 앨범에서도 백현이 새로 쓸 기록에 관심이 높다. "좋은 스태프분들과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서 저도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는 백현은 "선주문 수량만 83만 장을 돌파한 기사도 났다. 입대 전이기도 하고 나이가 서른 살이라 엑소엘 여러분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어 머리를 쥐어 짰는데 되려 받는 기분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백현은 "이렇게 좋고 뜨거운 반응에 죄송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서 너무나 죄송스럽다. 저한테 또 한번의 이런 기록이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제가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저번에는 운이 좋아서 100만 장이 됐을 것이라 생각했다. 말도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엑소엘 여러분께 겨울에 패딩살 때 돈 쓰라, 맛있는거 사드셔라 했는데 사랑을 투자해주셨다. 그런 만큼 더 행복하게 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시우민이 "저번 앨범보다 더 잘 될 것 같다"고 촉을 발동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서는 '안정감'에 중점을 뒀다는 백현은 "저번이 성장이라면 이번에는 굳히기다. 그래서 안정감을 드리려 했다. 또 가수다 보니 보컬에 더 취중하려 했다. '캔디'때보다 퍼포먼스가 줄었다. 하지만 귀를 더 간지럽히는 앨범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어 "데뷔 10년 차다. 큰 사랑을 받고 행복한 20대를 보냈다. 공백기를 가지기 때문에 제 마음이 얼마나 큰지 보여드리고 싶었다. '떡밥'이라고 하는데, 여러 가지를 내놓고 가면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바쁘지만 열심히 준비했다. 20대 때는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 골반과 뒷목도 많이 부러졌었다. 집에서 혼자 콘서트 상황이 그리워서 쭉 봤는데 엑소 노래가 참 높더라. 노래방 차트에 왜 저희 엑소 노래가 없는지 알 것 같았다. 이처럼 20대에는 열정적이고 우리가 다 부술 거라는 음악을 해왔다.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그게 제일 어렵더라. 제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에 귀 기울일 수 있고, 감정선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20대를 돌이키고, 30대 백현의 성숙함을 강조했다. 

'원톱솔로'라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쑥스러워 했다. 백현은 "사실 원톱솔로는 애매하다. 수식어는 그냥 팔색조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하는데, 확확 변하는 것이 아닌 서서히 변했으면 한다. 그러데이션을 그릴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 

▲ 백현. 제공ㅣ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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