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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시련 딛고 일어난 '양궁 스타' 기보배, 더 단단해지다

작성일: 2016.01.19 05:5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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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홍지수 기자]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여자 양궁 스타 기보배(29, 광주시청)가 다시 활시위를 힘차게 당기기 시작했다.

기보배는 18일 오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 선발전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태릉선수촌 양궁장에서 기보배는 대표 선발전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동료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국가 대표 선발전이 더 어렵다.' 세계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을 두고 나온 말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던 기보배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 선발전에서 쓴잔을 마셨다. 기보배는 "내가 (런던 올림픽) 이후 나태해졌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199일을 남겨둔 가운데 기보배는 런던 올림픽에 이어 한국 여자 양궁 개인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김수녕은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단체전 2연패를 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개인전에서 1984년 LA 올림픽부터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지만 개인전 2연패는 아직 없다.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 스타 기보배는 올림픽 2연패보다 대표 선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보배는 "선발전을 통과한 뒤 (올림픽 2연패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듯하다. 선발전을 통과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선발전 통과 후) 올림픽 2연패 꿈을 갖는 게 맞다. 아직 올림픽 2연패 도전을 언급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며 다가올 대표 선발전에 신경을 쏟았다.

마음을 굳게 다졌다.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각오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기보배가 슬럼프를 벗어나게 된 계기가 있다. 함께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는 동료 선수들이 그에게 자극제가 됐다. 기보배는 "아시안 게임 때 해설하면서 메달을 따내는 선수들을 보고 자극을 받고 동기부여가 돼 다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기보배는 해설자로 동료들이 활약하는 순간을 지켜봤다. 그러면서 지금의 자리를 지키기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훈련에 열중했다.

기보배는 2015년 태극 마크를 다시 달고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개인전과 혼성팀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또한, 2015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았다. 기보배는 "최근에 최미선 선수와 국제 대회에 출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경험이 많지 않지만, 표정의 변화가 없는, 침착한 성격은 내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지난 14일 태릉선수촌 오륜관에서 열린 2016년 체육인 신년 인사회 겸 국가 대표 훈련 개시식이 끝난 뒤에도 "내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냉정한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양궁 대표팀은 오는 3월 8명을 추가로 선발해 모두 16명을 대상으로 리우 올림픽에 나설 최종 3명을 가린다. 기보배는 여기서 탈락하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없다. '응답하라 2012' 기보배는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쉴 새 없이 화살을 쐈다.

[영상] 양궁 기보배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 기보배 ⓒ 스포티비뉴스 태릉,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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