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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전화위복' 김우진, 성장 밑거름된 4년 전

작성일: 2016.01.19 05:50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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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 홍지수 기자]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남자 양궁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 랭킹 1위' 김우진(24, 청주시청)은 4년 전, 쓰라린 기억을 뒤로하고 겸손하면서도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한 채 앞으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김우진은 18일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 "컨디션이 좋다"는 김우진은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힘차게 당겼다. 4년 전 실패는 김우진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세계 최고의 양궁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에서 국가 대표 선발전은 금메달을 따기 보다 더 어렵다. 세계 랭킹 1위인 김우진도 이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기도 했다. 2012년 한 차례 시련을 맛봤다. 고1 때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고 태릉선수촌에 들어간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1년 토리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싹쓸이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2012년 올림픽을 앞두고 선발전에서 4위를 기록해 런던행이 좌절됐다.

4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김우진은 "매우 힘든 시기였다. 좌절하기도 했다"며 솔직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나 4년 전 시련은 김우진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더욱 성숙해지는 밑거름이 됐다. 김우진은 "많이 힘들었지만, 전화위복이 돼 더 열심히 하고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우진은 세계양궁연맹(WA) 월드컵 1, 2차 대회 리커브 부문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혼성팀 결승전에서는 강채영, 최미선과 호흡을 맞추며 2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그리고 지난해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어 그는 9월 프레 올림픽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월 월드컵 파이널대회에서는 최미선과 호흡을 맞춰 혼성전 금메달을, 개인전 동메달을 추가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우진은 국가 대표 선발전에 초점을 맞춰 태릉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여유 있고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지만 활을 잡으면 진지했다. 동료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김우진 역시 "국내 선수들의 실력이 매우 좋다. 선발전을 통과하는 게 중요하다. 16명 가운데 쉬운 상대가 없다. 치열하게 경쟁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을 이끄는 박채순 감독은 "그날그날 컨디션이 중요하다. 선발전을 앞두면 보이지 않는 긴장된 분위기가 형성된다. 선수들 실력이 종이 한 장 차이다. 해마다 국가 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를 크게 칭찬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우진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동료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우석 선수는 패기가 넘치고 오진혁 선수는 노련하다. 임동현 선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 다른 선수들도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동료 선수들의 기량을 칭찬했다. 

"올림픽은 스포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국가 대표 선발전이 있지만 김우진의 목표는 올림픽 무대를 향해 있다. 곁에서 김우진의 훈련을 지켜보던 박 감독은 "김우진은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이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영상] 양궁 김우진 인터뷰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사진1] 김우진 ⓒ 스포티비뉴스 태릉, 한희재 기자

[사진2] 김우진(왼쪽), 박채순 감독 ⓒ 스포티비뉴스 태릉,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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