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줄리엔 강! 격투기 스파링 언제든 OK" [단독 인터뷰]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프로 파이터 출신 예능인 김동현(39, 팀스턴건)은 지난달 10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줄리엔 강(39)과 자신을 격투기로 비교하자 헛웃음을 터트렸다.
"굳이 말하면 줄리엔 강은 인간계, 난 신계"라며 웃었다. 연예인 싸움 순위에 대해 △1위 강호동 △2위 이재윤 △3위 줄리엔 강이라고 답했다.
줄리엔 강이 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3개월 준비하면 킥복싱으로 김동현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금은 못 이긴다. (동현이) 형은 프로 파이터니까. 난 현재 웨이트트레이닝만 하고 있다. 격투기 훈련도 오랫동안 안 했다. 그래서 이기기 어렵다. 그런데 3개월 정도 훈련하면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웃음) 체중이 내가 더 많이 나가고 리치(팔길이)도 더 길다. 다만 그라운드 게임을 제외해야 한다. 형은 월드클래스다. 난 그라운드 경기를 할 수 있지만 형 레벨이 아니다. 그런데 입식격투기는 자신 있다"고 도발했다.
이제 김동현이 받아칠 차례. 김동현은 실제 경기는 아니더라도 줄리엔 강과 스파링으로 길고 짧은 걸 대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팀스턴건에서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누구든 강한 사람을 상대로 스파링 하는 걸 좋아한다. 줄리엔 강이 내 유튜브 채널 댓글에 '격투기가 아닌 다른 걸로 붙자'고 해서 흐름이 끊겨 아쉽다. 난 다른 걸로 붙을 마음이 없다. 달리기나 벤치프레스 등으로 대결해도 되지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건 그게 아니다. 그냥 글러브를 끼고 스파링을 하면 했지 다른 건 의미 없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UFC 파이터 출신 예능인이다. 통산 전적 22승 1무 4패 1무효를 기록했다. 요즘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허당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때 강자들이 우글대는 UFC 웰터급 랭킹에서 놀던 사람이다.
"프로 파이터 출신 김동현을 사람들이 너무 만만히 본다고 생각하지 않나? 줄리엔 강과 게임이 될 것 같으니까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 같다. 기분 나쁘지 않나?"라는 질문에 김동현은 아내와 일화를 꺼내며 껄껄 웃었다.
"우리 아내도 날 걱정하더라. '오빠, 줄리엔 강은 외국인이잖아. 괜찮겠어?'라고 묻는다. 그래 놓고 '아, 맞다. 오빠도 외국 선수와 많이 싸웠지'라고 하더라. 심지어 아내도 내가 파이터였다는 걸 까먹고 있다. 뭐, 사람들의 반응을 이해한다."
김동현은 승부의 세계에서 살아 왔다. 이기는 것도, 때론 지는 것도 익숙하다. 그래서 줄리엔 강과 스파링이 전혀 두렵지 않다고 했다.
"줄리엔 강뿐 아니라 누구든 도전해 오면 스파링으로 붙는다. 난 스파링을 좋아한다.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나. 서로 안 다치게 할 수 있다. 실제 경기와 스파링은 전혀 다르다. 실제 경기는 준비하는 기간도 필요하고 다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파링은 당장 가능하다. 누구든 체급 상관없다"고 힘줘 말했다.

가벼운 스파링에 승패는 큰 의미가 없지만, 그렇다고 호승심까지 감출 생각은 없다. 김동현은 아직도 자신이 프로 파이터로서 경쟁력이 있다고 믿고 있다.
"한 가지만 말씀 드리고 싶다. 실력이 떨어져서 경기를 안 뛰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팀스턴건 현역 선수들과도 훈련하고 스파링 한다. 그래서 내 실력을 안다. 물론 체력은 예전보다 떨어졌다. 평생 운동해 왔지만 조금 소홀히 하니까 체력이 신기루처럼 날아가더라. 그러나 준비 기간만 있다면 50살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윤)동식이 형과 운동해 보니까 여전히 대단하셨다. 평소 관리에 신경 쓰면 노련미로 어느 정도 극복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난 여전히 승부에 목마르다. 경기를 위해 방송을 중단하는 건, 가장으로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예능인으로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동현은 격투기인으로서 삶을 놓지 않고 있다. 못 이룬 챔피언의 꿈을 팀스턴건 제자들에게 넘겨 이어 가는 중이다.
김동현은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고 있다. 하루 세 번 강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에게만 숙식을 제공한다. 판정으로 갈 바에 타월을 던지라고 한다. 세계에서 경쟁하려면 신인 때 시련에 부딪히고 그걸 이겨내야 한다. 2년 전 내 팀을 꾸렸다. 여기서 1년 안에 국내 챔피언이 나오고, 3년 안에 세계 레벨 선수가 나올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때만큼은 웃음기를 싹 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격투기 관련 기사
-
맥그리거에게 강간당하고 인생 망가졌다 "아직도 공황발작, 죽는 것 같아" 피해자 입 열어…승소에도 8년 만에 털어놓은 트라우마
2026-09-22
-
'여자 54kg' 韓 MMA 사상 첫 AG 메달, 근데 시상대에 오르지 못한 안타까운 사연...이보미 쇄골 골절→눈물의 기권
2026-09-21
-
충격 결과 '1경기에 208억' 복싱스타 처참하게 무너졌다…2R 만에 생애 첫 TKO패→곧바로 병원 이송
2026-09-14
-
"거긴 안 돼!", "엄청난 각도" 미녀 레슬러, 테이블 위에서 '19연타' 폭발…절묘한 카메라 각도에 팬들도 난리
2026-09-12
-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김수철, 11월 8일 일본 RIZIN FF에서 일본 챔피언과 한일전
2026-09-11
-
"역사상 최악의 메인이벤트, 무료 치즈버거에 100달러 줘도 안 간다" 女 타이틀전 UFC 발표에 前 선수 폭발
2026-09-10
추천 콘텐츠
-
이영표의 소신 발언 "지금은 결과, 이민성 감독 말이 맞다"…"전술 이해할 수 없다"에서 지지 → 안정환도 "대회 내내 잘하는 팀은 없어" 응원
2026-09-26
-
[나고야 NOW]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48세 소승섭, 37년 만에 밟은 첫 아시안게임
2026-09-26
-
"이러다 WBC 끝난다"…"내 부진은 WBC 때문" 사이영상 에이스 푸념에 발끈
2026-09-26
-
'이럴 수가' 남북 대결 무산 '북한의 안세영' 랭킹 832위 김진향, 5위 랏차녹 인타논 상대 0-2 패
2026-09-26
-
다저스에 이렇게 대견한 선수가 있다니…선발 경쟁 포기하고 "불펜 가겠다" 로버츠 감독에게 깜짝 요청
2026-09-26
-
日 안절부절 "女 마라톤 충돌 사고, 쾅 넘어졌다"…날벼락에 기적처럼 다시 선두권 합류 → 금메달 경쟁 투혼 발휘했지만
2026-09-26
많이 본 기사
-
정말 선수 맞아? 실력만큼 외모도 뜨겁다 "눈을 둘 데가 없다, 정말 환상적"…日서 외모-성공 관계까지 갑론을박
2026-09-05
-
이럴 수가! 안세영을 이겼는데도 우승 없었다…"정말 성공했나" 중국, '올림픽 금메달' 천위페이에 냉정하다 '세계선수권 무관 탓'
2026-08-30
-
'홍명보가 남긴 아쉬움' 손흥민 끝내 작심 발언 "대한민국, 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었어"
2026-09-04
-
"유니폼 살짝 비치는 데 마음에 든다", "꽉 끼네" 유명 인플루언서, 사이클 3대 그랜드 투어 대회서 외설적 질문→활동 제한 조치
2026-08-31
-
中 절망 "안세영 잡으려고 3년 연구했는데 모두 폐지"… 공포증 살아났다 "우리는 녹슨 삽"
2026-08-28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