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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파티도 여는 마스코트 '수리', 파티 전패 징크스 깰까

작성일: 2021.04.21 12: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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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생일파트를 연 한화 이글스 마스코트 수리(오른쪽에서 2번째).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특별한 '생일파티'를 연다.

한화는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 때 마스코트 수리의 5번째 생일파티를 열 계획이다. 수리는 2016년 4월 13일 태어난 아기 독수리. 한화는 이날 수리의 탄생을 발표한 이후 매년 수리의 생일파티를 열고 있는데 지난해는 개막이 5월로 미뤄져 하지 못했다. 

수리는 한화가 위니, 비니의 아들이라는 콘셉트로 특별하게 만들어낸 구단 마스코트다. 독수리를 표현한 위니, 비니의 날카로운 눈매 때문에 어린이 팬들이 유독 캐릭터를 무서워했던 예전과 달리 수리 탄생 후 상품숍 판매 매출이 급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구단 공식 SNS에도 수리의 이름이 붙어 있고 수리의 '조격체'로 운영하니 이정도면 한화의 대표 얼굴인 셈이다.

수리는 야구계에서 유일하게 생일파티를 여는 마스코트기도 하다. 한화는 매년 생일에 가까운 홈경기 때 다른 구단 마스코트, 대전 연고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 마스코트들을 생일파티에 초대했다. 올해는 특별 게스트들이 등장할 예정. 생일을 기념해 413명의 관중들에게도 다양한 선물을 안길 계획이다.

그런데 수리가 마냥 생일에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한화는 2016년 수리가 태어난 뒤 한 번도 수리의 생일이나 생일파티 때 이기지 못했다. 2016년 4월 13일 수리가 발표된 날 두산에 3-7로 패했고 2017년에는 4월 13일 생일 때 대구 삼성전에서 1-5로 졌다. 생일파티 날이었던 다음날(14일)은 SK(현 SSG)에 2-6으로 패했다. 이후 2018년 4월 13일 대전 삼성전에서 생일파티를 했으나 2-4로 졌다. 2019년에는 생일파티를 한 4월 11일 SK에 0-1로 발목잡혔고 사흘 뒤 생일이었던 14일 고척 키움전에서 3-5로 졌다. 

올해도 생일이었던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서 3-4로 패한 한화. 마음 편할리 없는 수리는 21일 생일파티 소식을 알리며 "수리도 안다. 생일파티 4전 전패(인 것). 확률상 이번에 이길 때가 됐다. 형들 꼭 이겨달라. 파이팅"이라고 '웃픈' 부탁을 했고, 팬들은 "또 지면 이제 생일파티 없다", "이제 너도 다 컸는데 생일파티 그만 하자", "비시즌에 태어나지 그랬어" 등 재치있는 댓글을 달았다.


최근 분위기는 좋다. 한화는 지난 18일 창원 NC전에서 11-3, 20일 대전 키움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한화 선발은 우완투수 김민우. 상대 선발은 좌완 에이스 에릭 요키시지만 그는 최근 등판(15일 LG전)에서 6이닝 5실점한 바 있고 통산 한화 상대 5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 자신의 통산 평균자책점(2.67)보다 높았다.

김민우는 올 시즌 3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15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김민우가 수리에게 생일파티 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한화의 얼굴과도 같은 수리의 순항을 위해서도 '징크스'는 깨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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