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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신영석, 새로운 숙제 '스피드 배구'

작성일: 2016.01.22 05: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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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돌아온 국보급 센터 신영석(30, 현대캐피탈)이 그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했던 갈증을 해소했다.

신영석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0일 제대한 신영석은 하루 만에 코트에 나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을 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표현을 빌려 "기대 이상"의 활약이었다.

신영석은 한 차례 아픔을 겪었다. 2013~2014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지 3개월 만에 현금 트레이드로 우리카드에서 현대캐피탈로 소속 팀이 바뀌었다. 충격이 있었으나 제대 후 현대캐피탈에 합류하면서 걱정은 기대로 바뀌었다. 신영석은 "확실히 제가 못해 본 배구를 하니까 흥분도 되고 이런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감독님께 감사 드린다"며 "(감독님께서) 웃고 즐기면서 부담 없이 하던 배구 하면 된다고 해 주셔서 그나마 긴장을 덜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웅 감독은 신영석을 선발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충분히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다. 다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할 때 원포인트 블로커로 기용해 경기 감각을 익힐 기회를 주려고 했다.

신영석은 1세트 21-16에서 처음 코트를 밟았다. 관중은 큰 함성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신영석의 홈 데뷔전이자 V리그 복귀전을 축하했다. 그러나 원포인트 서버로 함께 들어간 김재훈이 범실을 저지르면서 신영석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멋쩍게 웃으며 다시 웜업존으로 돌아갔다.

첫 득점은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신영석은 2세트 24-24에서 속공으로 첫 득점을 기록했다. 팽팽한 상황에서 신영석을 믿고 공을 올린 세터 노재욱의 배짱도 엿보였다. 흥이 난 신영석은 괴르기 그로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세트를 끝냈다. 충분히 몸을 푼 신영석은 3세트부터 스타팅 멤버로 뛰면서 간간이 속공과 블로킹으로 힘을 보탰다.

신영석은 코트 안은 물론 코트 바깥 분위기까지 바꾸며 팀 승리를 도왔다. 신영석이 코트에 들어설 때마다 경기장이 들썩였다. 전통의 라이벌 삼성화재와 풀세트 접전을 치르면서 봄 배구 못지않은 열기가 느껴졌다. 노재욱과 호흡이 완벽하게 맞지는 않았으나 신영석은 현대캐피탈의 빠른 배구에 어느 정도 녹아들어 있었다. 스피드 배구는 6명의 선수가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효과가 배가되는데, 신영석은 이날 개인 기량으로 호흡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2(25-18, 26-24, 21-25, 16-25, 15-8)로 이기면서 17승 8패 승점 50점을 기록해 2위 대한항공을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신영석은 "첫 단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동료들이 잘 도와줘 고비를 넘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린 뒤 "다시 새로운 활약 보여 드리고 빨리 예전 경기력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신영석 활약상 ⓒ SPOTV 제작팀

[사진] 신영석(오른쪽 끝)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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