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피니셔' 동부전 첫 승 이끈 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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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학생체, 박현철 기자] KBL 최고의 스피드와 뛰어난 개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상대 턴오버를 틈 탄 팀 속공의 마무리 순간에는 김선형(서울 SK)이 있었다.
SK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 농구 5라운드 동부와 경기에서 후반 상대 추격을 뿌리치고 83-73으로 이겼다. 리그 최고의 공격형 가드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는 김선형은 19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펄펄 날았다.
이번 시즌 동부에 4경기를 모두 지며 천적 관계에 있던 SK는 3점포로 힘을 보태던 드워릭 스펜서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부랴부랴 드웨인 미첼을 데려와 공백을 메웠다. 웬델 맥키네스의 합류 후 상승세를 타다 김주성의 무릎 부상으로 주춤하며 3연패에 빠진 동부와 대결. 김선형은 볼 운반과 배급은 물론 특유의 스피드로 천적 관계 청산에 한몫했다.
2쿼터에서만 김선형은 속공 레이업으로 6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동료들이나 스스로 동부의 볼 흐름을 끊고 가로채기에 성공한 순간 김선형은 동부 골 밑으로 득달같이 달렸다. 자기 앞에 두경민을 두고 패스 동작을 취한 뒤 손을 바꿔 바로 레이업을 성공하는 등 한 수 위의 개인기를 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주 특기인 유로 스텝도 빛을 발했다.

제 득점만 올린 것이 아니다. 김선형은 비슷한 속공 전개에서 골 밑으로 파고들다 트레일러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비하인드 백패스로 멋진 투 핸드 덩크를 도왔다. 후반 동부가 로드 벤슨, 두경민 등을 앞세워 추격 고삐를 당겼으나 김선형은 기죽지 않고 덩크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 동부는 두경민의 연속 돌파로 64-64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김선형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박승리의 70-64를 만드는 3점슛을 도우며 결정적인 순간 또 한몫했다. 2쿼터는 속공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면 다잡아야 했던 순간 적절한 볼 배급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뒤늦은 동부전 시즌 첫 승 중심에는 리그 최고의 '피니셔' 김선형이 있었다.
[영상] 김선형의 2쿼터 속공 득점 ⓒ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김선형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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