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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수원] KIA 합계 409타수 0홈런 타선… 최형우마저 없으니 더 힘들었다

작성일: 2021.05.01 00:05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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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팀 홈런 지분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최형우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4월 30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주포이자 중심타자인 최형우(38)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흔히 듣는 병명은 아니었다. 정확한 병명은 우측 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 조금 더 쉽게 표현하면 오른쪽 눈에 문제가 있었다.

망막 세포가 선수도 모르게 터졌고, 물이 차 선수의 시야를 방해하고 있었던 것이다. 진단 결과 수술이나 약물 치료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을 찾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고 봤다. 무리하게 경기에 투입할 필요는 없다는 게 윌리엄스 감독의 이야기였다. 대신 최형우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날 콜업된 유민상이 선발 4번 타자로 들어갔다.

KIA의 올 시즌 문제 중 하나가 장타력이다. 29일까지 팀 홈런이 단 4개였다. 10개 구단에서 유일하게 한 자릿수 홈런 팀이다. 그나마 그 4개를 모두 최형우가 책임졌다. 즉, 이날 KIA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 중 올 시즌 홈런의 맛을 본 선수가 하나도 없었다. 라인업 선수들의 올 시즌 총 타수는 409. 시작부터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은 라인업이 말해주고 있었다.

시작은 괜찮았다. 0-2로 뒤진 2회 김호령이 동점 투런포를 쳤고, 3회에는 김태진의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했다. 그러나 그 뒤로는 철저하게 침묵했다. 4회부터 9회까지 뽑아낸 점수는 한 점도 없었다. 반면 올 시즌 팀 타율 1위 팀이자, 장타력까지 갖춘 kt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외국인 타자 알몬테가 3회 2점 홈런, 8회 3점 홈런을 연달아 터뜨리며 7타점을 쓸어 담았다. 결국 KIA는 3-15로 크게 졌다.

최형우의 부상이 심각한 건 아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30일에도 투입될 수 있었다. 선수도 되도록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실제 이번 주 내내 출전해왔다. 그러나 최형우가 없는 KIA 타선은 분명 무게감이 떨어져 보였다. 최형우는 현재 KIA 최고령이다. 최형우의 활약과는 별개로, 그에 대한 의존도가 커질수록 KIA 타선의 미래는 썩 밝지 않다는 이야기가 된다. KIA 타자들의 방망이가 언제쯤 골고루 터질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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