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역사' 골든글로브 시상식 존폐위기…美NBC "내년 시상식 중계 거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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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골든글로브 시상식 주관 방송사인 NBC는 2022년 골든 글로브 시상식 중계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NBC는 "HFPA가 의미있는 개혁을 할 것으로 믿는다. 그러나 대대적 변화에는 시간과 노력이 들 것이며, HFPA가 제대로 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NBC는 2022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중계하지 않을 것이며, HFPA가 계획을 실행해 내년 1월에는 방송할 수 있는 여건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NBC는 2018년 골든글로브 중계권 계약을 갱신하면서 2026년까지 8년에 이르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해 6000만 달러에 이르는 수수료 문제는 어떻게 정리됐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비영리단체인 HFPA에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앞서 워너미디어를 필두로 넷플릭스와 아마존이 이들이 주최하는 골든글로브 시상식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또 스칼렛 요한슨, 마크 거팔로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HFPA를 비판하는 공식 성명을 냈고, 톰 크루즈는 그간 수상한 3개의 골든글로브 트로피를 반납하는 등 강력한 항의의 뜻을 드러냈다.
골든글로브는 그간 불투명한 재정관리, 인종, 성차별 문제 등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월 78회 시상식을 앞두고 HFPA가 총 87명인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상당한 돈을 지급했다며 윤리 규정 위반 논란이 일었고, 2019년에는 이들 중 30명이 파라마운트 협찬으로 호화 여행을 즐겼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더욱이 이번 시상식 도중 회원 중 흑인이 단 한 명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HFPA는 이에 지난 6일 향후 18개울 동안 회원을 50% 늘리고 CEO 등 기타 최고운영 책임자 등을 채용하며 행동 및 윤리 조치를 강화한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안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 내년 시상식 중계까지 불발된 골든글로브 사태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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