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약삭빠른 놈들"…하빕 후배, UFC 톱10 랭커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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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이슬람 마카체프(29, 러시아)는 선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잇는 차세대 다게스탄 에이스다.
2010년 프로로 데뷔해 19승 1패 전적을 쌓았다. 레슬링이 강한 데다가 무한 체력을 자랑한다. UFC 전적은 8승 1패인데, 최근 7연승을 달리고 있다. UFC 라이트급 랭킹 공동 10위다.
■ UFC 라이트급 랭킹 (2021년 5월 13일 현재)
챔피언 공석
1위 더스틴 포이리에
2위 저스틴 개이치
3위 찰스 올리베이라
4위 마이클 챈들러
5위 토니 퍼거슨
6위 코너 맥그리거
7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
8위 댄 후커
9위 베닐 다리우시
공동 10위 폴 펠더
공동 10위 이슬람 마카체프
12위 그레거 길레스피
13위 케빈 리
14위 디에고 페레이라
15위 드류 도버
지난 3월 UFC 259에서 드류 도버를 암트라이앵글초크로 잡은 마카체프는 당연히 톱10 상위 랭커와 대결이 예상됐다. 연승 중이라 자격이 충분했다.
그런데 새로 잡힌 매치업이 예상외다. 마카체프는 오는 7월 18일(이하 한국 시간) 티아고 모이세스(26, 브라질)와 대결한다.
모이세스는 15승 4패 전적으로 UFC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이클 존슨·바비 그린·알렉산더 에르난데스에게 승리했다. 상승세의 젊은 파이터.
재밌는 건 모이세스가 UFC 랭커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7연승의 마카체프가 굳이 15위권 밖 파이터와 만날 이유가 있는지 의아하다.
마카체프는 이 매치업이 어쩔 수 없이 성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톱10 파이터들이 자신과 맞대결을 피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라이트급 톱10 파이터들은 늙고 약삭빠른 놈들뿐이다. 오퍼를 받은 누구 하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도 난 계속 전진해서 타이틀을 따낼 것이다. 광대들(대결을 피하는 랭커들)이 있든 없든 상관 안 한다. 7월 18일 만나자."
UFC 라이트급 랭킹은 정체돼 있는 편이다. 랭커들이 자신보다 밑에 있는 하위 랭커와 붙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밑에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렵다.
15위 진입을 노리는 유망주들은 답답하다.
라파엘 피지예프와 아르만 사루키안의 매니저 다니엘 루벤스타인은 "피지예프와 사루키안 경기를 잡기가 너무 어렵다. 놀랄 지경이다. 1위 랭커는 두 선수와 대결을 모두 거부했다. 어떤 랭커는 사루키안과 안 붙으려고 체급을 바꾸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어떻게든 기회를 잡으려는 사루키안은 이 와중에 영리하게 빈틈을 파고든다. 연패에 빠진 랭커를 겨냥해 도전장을 던졌다.
"14위 카를로스 디에고 페레이라는 여전히 터프한 상대다. 하지만 2연패에 빠져 있으니 랭킹 밖 젊은 유망주를 맞이해야 한다. 언제 준비되나? 맞대결 시점은 당신이 정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래도 다행이다. 오는 16일 UFC 262에서 찰스 올리베이라와 마이클 챈들러가 타이틀전을 펼치고, 토니 퍼거슨과 베닐 다리우시가 경기를 갖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하위 랭커를 '셔플'할 수 있는 매치업이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교통 정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
라이트급뿐 아니라 모든 체급에서 '랭킹 지키기'는 골칫거리다. 그래서 UFC는 별다른 이유 없이 매치 메이킹을 거부하는 파이터는 랭킹에서 이름을 빼 버리기도 한다.
함자트 치마예프와 대결을 거부했던 리온 에드워즈,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대결을 거부한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대표적이다. UF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자빗은 여전히 페더급 랭킹에서 사라져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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