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싸웠다" 음주 MMA 논란…파울로 코스타 8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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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파울로 코스타(30, 브라질)는 지난해 9월 UFC 253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에게 2라운드 TKO로 졌다.
아데산야의 거리를 뚫지 못하고 타격에서 밀린 완패. 프로 12연승(UFC 5연승) 무패 전적이 산산조각 났다.
무슨 일이든 이유가 있다. 그런데 코스타가 들이민 이유는 많이 황당했다.
코스타는 지난 2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결론은 술에 취한 채 싸웠다는 것, 즉 '음주 MMA'를 했다는 내용이었다.
코스타는 "술에 취한 채 싸웠다. 숙취가 있었다"며 "경기 전날 24시간 깨어 있었다. 얼른 자야 했는데 다리가 저려 잠을 잘 수 없었다. 곯아떨어지려고 와인을 땄다. 한 잔을 마셔도, 두 잔을 마셔도, 반 병을 마셔도 멀쩡했다. 결국 한 병을 싹 다 비웠다"고 말했다.
UFC 253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UFC 대회는 보통 현지 시간 토요일 저녁에 시작하지만, 이 대회는 달랐다. 미국 프라임타임 토요일 저녁에 맞춰 생중계하기 위해 아부다비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에 진행됐다.
코스타는 "현지 시간 아침 9시 경기였기 때문에 5시에는 일어나 준비해야 했다. 주먹에 밴디지를 감아야 했으니까. 하지만 난 새벽 2시 30분에도 잠들지 못하고 깨어 있었다"고 했다.

술이 깬 코스타가 돌아온다. 오는 8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4위 재러드 캐노니어(37, 미국)와 대결한다.
ESPN 등 여러 전문 매체가 13일 이 소식을 보도했다. 대회 장소는 아직 미정.
코스타는 원래 지난달 18일 복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부상으로 빠져 1위 로버트 휘태커를 상대하지 못했다. 차기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경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이번엔 하위 랭커와 싸워야 한다.
캐노니어는 라이트헤비급에서 미들급으로 내려와 데이빗 브랜치·앤더슨 실바·잭 허맨슨을 차례로 잡고 3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휘태커를 넘지 못해 타이틀전으로 가지 못했다.
코스타는 파이트 레디 소속, 캐노니어는 MMA 랩 소속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같은 지역 라이벌 체육관의 대결인 점도 관심을 모은다.
코스타는 음주 MMA를 후회한다. "평소와 느낌이 달랐다. 타이틀전인데도 졸렸고 하품이 났다. 긴장도 안 됐다. 이상한 기분이었다. 감각도 없어서 맞아도 안 아팠다. 환각제를 먹은 것 같았다"고 했다.
코스타는 캐노니어에게 잡히면 생애 첫 연패에 빠지고 타이틀 도전권도 멀어진다. 이번에는 잠을 잘 잘 수 있을까? 파이터들에게도 잠이 보약이다. 그리고 취권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한 주 앞선 오는 8월 15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도 미들급 랭커들의 싸움이다. 5위 데릭 브런슨이 6위 대런 틸과 맞붙는다.
이 경기 승자도 코스타-캐노니어 경기 승자와 함께 차기 타이틀 도전자 후보가 된다. 다음 달 13일 UFC 263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지는 챔피언 아데산야와 도전자 마빈 베토리의 타이틀전 승자와 싸울 기회를 놓고 경쟁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제보> lkd@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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