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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악천후 뚫고 5승' 류현진, "이런 날씨에서 던진 게 처음"

작성일: 2021.05.29 12:04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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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토론토 온라인 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1회 실점을 극복하고 호투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팀의 11-1 강우콜드 승리로 시즌 5승(2패)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취소가 우려될 만큼 비가 내렸고 경기 중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악천후 속에 등판한 류현진은 이날 구속이 평소보다 3~4km 정도 떨어지면서 1회 실점했지만 이후 변화구 비중을 크게 늘린 뒤 적절하게 배합하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잡아나갔다. 투구수는 91구였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날씨에 지장 받았나.
바람도 굉장히 많이 불고 다른 날보다 속도가 떨어졌다. 워밍업도 다른 날이랑 똑같이 했는데 조금 영향이 있었다. 그래서 1회 고전했다.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바람 때문에 직구, 커터를 더 많이 던지면서 적응했나.
그것(바람) 때문에 바뀐 건 없다. 준비한 대로 타자들과 승부했다. 전체적으로 공들이 밋밋한 느낌이 있어서 마지막 내려올 때까지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투구수 91개였는데 날씨 때문에 조금 더 피곤한가.
피곤한 것보다는 1회부터 너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닝이 지나면서 조금씩 타자와 승부가 빠르게 이뤄져서 결과적으로 좋았다. 다른 때에 비해 5회까지 너무 많은 투구수를 기록해서 5회로 마치는 게 적당했다.

▲ 손을 녹이는 류현진 ⓒ클리블랜드(미 오하이오), 조미예 특파원

-버팔로로 다시 홈구장을 옮기는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시범경기부터 더니든에서 했기 때문에 편한 건 있지만 지난해 시즌을 버팔로에서 치러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버팔로에 가서 나뿐 아니라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야 좋은 쪽으로 갈 것 같다.

-이런 날씨에서 던진 경험이 있나.
내 기억에 이런 날씨에서 던진 적은 없었다. 중부 위쪽 추운 동네에서 경기했다면 이런 날씨를 겪어봤겠지만 그런 적이 없어서 그런 게 처음인 것 같다.

-버팔로도 오늘 날씨와 비슷할 것 같은데.
5월도 지나기 때문에 이제 추운 날씨는 없을 것 같다. 지난해도 6~7월에 버팔로에서 했다. 이런 날씨가 있어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번 경험해서 더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1회 32구를 던진 뒤 더그아웃에 들어가서 어떤 생각을 했나.
다른 건 없었다. 1회에 내가 던지고 싶은 대로 제구가 안 됐다. 1회 볼넷도 2개나 내보내면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 타자들과 다음 이닝부터 승부를 잘 하려고 하면서 2회부터 좋아졌다. 1회 너무 어렵게 간 것 같다.

-변화구 비중이 높았는데 게임 플랜이었는지, 날씨 때문이었는지.
특별하게 바꾸진 않았다. 1회 스피드가 안 나왔다. 그래서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변화구 비중을 높인 게) 어떻게 보면 그래도 5회까지 도움을 줬다.

-3회 라미레스 땅볼이 내야안타가 됐는데.
내가 실수했다. 내가 잘못한 거였다. 내가 늦게 스타트를 하는 바람에(커버에 실패했다). 내 잘못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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