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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그 후…유강남 "제 덕분에 이기는 경기 많이 할게요"

작성일: 2021.05.26 22:19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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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유강남 ⓒ 사직,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해외토픽이 된 21일 SSG전 끝내기 패배 후 유강남은 한동안 밤잠을 설칠 정도로 마음고생이 심했다. 자신을 지지해주던 팬들까지 마음을 돌렸다는 생각에, 또 언제나 자신의 기사를 검색하실 부모님이 상처받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쉽게 잠을 들 수 없었다. 

유령을 쫓았던 그날 이후 유강남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LG는 20일 NC전 패배에 이어 SSG와 지난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21일 패배 후 연패가 길어지면서 유강남은 홀로 속앓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유강남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적시타 2개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머쓱한 표정으로 인터뷰를 시작한 그는 "안타 딱 치고 생각했다. 기사 쓸 내용 엄청 많겠구나"라고 말했다. 

지금은 농담을 할 정도로 마음이 풀렸지만 사실 지난 나흘은 그렇지 않았다. 그럴 수가 없었다. 유강남은 "추신수 선배 말씀처럼 귀신에 홀린 것 같다. 이틀 쉬는 동안 마음가짐을 새로 했다. 그 전에는 잠을 잘 못잤다"며 "계속 언급이 되니까 보기 싫어도 계속 봐야했다. 소식을 끊고 살자니 야구판 돌아가는 걸 놓칠 수는 없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자꾸 생각 나더라도 내 덕분에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얘기했다.  

유강남은 22일 홈런 포함 멀티히트, 23일 3타수 1안타 1도루로 타석에서 나름의 몫을 했다. 그러나 팀은 계속 연패에 빠져 있었다. 그는 "그 다음 경기에서도 잊자고 생각하는데도 계속 떠올랐다. 나 때문에 졌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고 계속 해보자, 팀에 기여하자는 생각은 굉장히 컸다. 내 실수를 인정한다. 잊고 앞으로의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나만 그런 것이 아니고 부모님도 많이 속상하셨을 거다. 앞으로 이런 경기 많이 해서 더 행복하게 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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