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무단 이탈하고 '잠수'까지…MLB 충격에 빠뜨린 1660억 스타 이상 행동, 결국 IL로 옮겼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간판스타 케텔 마르테(32)의 미스터리한 '무단 이탈' 사태가 마무리 되는 것일까.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10일 짜리 부상자명단에 등재했다고 발표했다. 제한 선수 명단에 있다가 왼쪽 무릎 염증을 이유로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 것이다.
앞서 미국 디애슬레틱은 마르테가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단장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21일 전한 바 있다. 면담 이후 구단의 움직임이다.
사건의 발단은 보스턴 원정이었다. 마르테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보스턴까지 이동했지만 정작 경기가 열리는 펜웨이파크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정상적인 절차를 거친 결장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마르테는 구단에 원정 시리즈 불참을 요청하지 않았으며 허가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애리조나는 마르테를 제한선수 명단에 올리고 왼쪽 무릎 검사를 위해 애리조나로 돌려보냈다.
구체적인 사정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구단이 언급한 것은 '개인적인 문제' 정도다. 동료들조차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하고 있다. 주전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는 마르테에게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며 "마르테와 이야기해서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다. 그리고 '우리가 네 곁에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3루수 놀란 아레나도는 "선수로서 마르테를 이야기한다면 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는 야구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당연히 그의 공백은 크다"고 말했다.
더욱 심상치 않은 것은 마르테가 비슷한 이유로 팀을 떠난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해 올스타 휴식기에도 마르테는 팀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고 제한선수 명단에 올랐다. 당시에는 애리조나 자택이 도난 피해를 본 상황이 있었지만, 마르테는 애리조나가 아닌 도미니카공화국으로 향했다.
토리 러벨로 감독은 "지난해에는 어느 정도 사전에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전혀 사전에 들은 것이 없었다"며 이번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다고 애리조나가 마르테와 쉽게 결별할 수도 없다. 마르테는 단순한 주전 2루수가 아니라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지난 8시즌 동안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메이저리거 104명 가운데 마르테의 OPS 0.858보다 높은 기록을 남긴 선수는 13명뿐이다. 이 가운데 7명이 MVP 수상자이며 나머지 선수들도 요르단 알바레스, 후안 소토, 맷 올슨, 라파엘 데버스, 카일 슈와버, 코리 시거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들이다.
구단 역사에서도 마르테의 위치는 확고하다.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집계한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애리조나 역대 선수 가운데 마르테보다 높은 선수는 랜디 존슨과 폴 골드슈미트뿐이다. 202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MVP에 선정돼 애리조나의 깜짝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공교롭게도 애리조나는 지금 마르테가 가장 필요한 시기다. 67승61패로 내셔널리그 마지막 와일드카드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시즌 막판 한 경기 한 경기가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
그럼에도 러벨로 감독은 "라인업에 누가 들어가든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야구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하는 26명의 준비된 선수들이 있다. 내가 신경 쓰는 것은 그것뿐"이라며 마르테가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선수'라는 식의 표현은 피했다.
현지에서는 최악의 경우 장기적으로 트레이드가 결별의 방법이 될 가능성까지 거론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간단하지 않다.
마르테는 2031년까지 7년 총액 1억1650만 달러 계약으로 애리조나에 묶여 있다. 연평균 약 1660만 달러로 마르테의 생산력을 고려하면 구단 친화적인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게다가 마르테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10년을 채웠고 애리조나에서 5년 이상 뛰면서 이른바 '10-and-5 권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마르테는 자신의 동의 없이 어떤 구단으로도 트레이드될 수 없는 전면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다. 구단이 마음먹는다고 일방적으로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마르테는 지난해 4월 애리조나와 세 번째 연장 계약을 체결하면서 러벨로 감독을 잔류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기도 했다. 당시 마르테는 "러벨로 감독은 이제 나를 신체적으로도 정말 잘 이해한다. 휴식이 필요할 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감독이 느끼고 하루를 쉬게 해준다"며 두 사람의 신뢰 관계를 강조했다.
러벨로 감독은 마르테가 필요한 선수라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팀보다 위에 있는 선수는 없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라인업에 누가 있든 우리는 괜찮을 것이다. 우리에겐 야구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 하는 26명의 준비된 선수들이 있다. 내가 신경 쓰는 것은 오직 그것뿐이다."
관련 추천 기사
메이저리그 관련 기사
-
야수들 누워있어도 이기겠네…9이닝 27아웃 中 삼진이 21개, MLB 가을야구 신기록 나왔다
2026-10-11
-
패패승승승! MLB 대표 '스몰마켓' 반전, 클리블랜드 2패 뒤 3연승으로 ALCS행…화이트삭스 21삼진 수모
2026-10-11
-
102타석 무홈런, 가을야구 단 2안타…그래도 오타니 믿으시죠? "타석에서 위협적인 선수"
2026-10-11
-
홈런 훔쳐가고 선수 조롱까지, 그런데 '영구퇴장' 아니다 "베츠 사건에 비하면…"
2026-10-11
-
"단연 최고 빅매치" 168㎞ 괴물, 다저스 잡으러 나왔다…'2년 연속 사이영상' 스쿠발과 NLCS 선발 맞대결
2026-10-11
-
“역사상 최악의 헛소리” 이쯤되면 야마모토가 직접 나서야… 평생 고통받는 사나이가 있다
2026-10-11
추천 콘텐츠
-
파격 결정! '무려 5개월 만에 미드필더로 출격' 손흥민, FW 아닌 MF 배치...임시 감독 체제 첫 출격
2026-10-11
-
김광현-최정 감독으로 변신…SSG, 최광야구 1429 스페셜 매치 17일 개최
2026-10-11
-
"韓日 이제 안 무섭다" 한국의 7번 극찬한 '중국 메시', 동메달 따고 월드컵 야망 표출 "우리 세대는 달라"
2026-10-11
-
'은퇴 소동' 김민재, 대표팀 떠나면 토트넘 가서 뛰나…"데 제르비가 원한다" 내년 여름 영입 추진
2026-10-11
-
2019년 전 국민 분노 샀던 '노쇼 사건'의 주인공 호날두, 이번엔 스스로 '대표팀 무단이탈'→최대 6개월 출전 제한
2026-10-11
-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없이 떠났다…김경문 감독, 한화와 3년 동행에 '씁쓸한 마침표'
2026-10-11
많이 본 기사
-
"이강인이 가장 놀란 건 따로 있었다" 8경기 만에 선발 제외→그런데 33분 만에 기회 창출 3회! 아틀레티코 4연승+이달의 선수 '겹경사'
2026-10-11
-
KIA 죽으라는 법 없었다, 칼 갈던 실력자가 여기 있었네… 내년 KIA 개막 마무리 결정됐나
2026-10-11
-
레이예스 고의4구에 빗발친 야유, 김태형 감독 "염 감독 그런 스타일 아닌데… 단기전처럼 했지"
2026-10-10
-
"이강인이 최고다" 스페인 팬들이 직접 선택했다…'3골 1도움' 경쟁자도 제치고 이달의 선수 우뚝→PSG 떠난 지 두 달 만에 개인상 4개 '초대박'
2026-10-10
-
한화 새 사령탑 발표 임박했나 "아직 정해진바 없다…류지현 감독은 후보 중 1명"
2026-10-10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