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CY 투수 난타에 노히터 투수 구원 등판…"이게 챔피언십 마인드"

작성일: 2021.05.31 13:05 김민경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초 노히터 투수 조 머스그로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그게 바로 챔피언십 마인드다. 그리고 그가 오늘(31일) 우리 팀을 위해서 해줘야만 하는 일이었다."

사이영상 투수 블레이크 스넬(30)이 난타를 당하자 노히터 투수 조 머스그로브(30, 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구원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팀을 위한 희생을 자처한 머스그로브에게 감동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 경기에서 4-7로 졌다. 선발투수 스넬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진 탓이다. 휴스턴은 베테랑 선발 잭 그레인키가 8이닝 1실점 페이스로 호투하고 있었다. 이미 휴스턴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경기였는데, 4회 머스그로브가 구원 등판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그로브는 올해 생애 최고의 시즌을 향해 가고 있다.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60⅔이닝,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9이닝 1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1969년 샌디에이고 창단 최초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급 투수가 패색이 짙은 경기에 구원 등판하니 미국 언론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머스그로브는 남은 5이닝을 모두 책임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NBC샌디에이고'는 '구단은 30일 저녁 머스그로브를 불러 불펜을 보호하기 위해 구원 등판할 수 있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뒀다. 머스그로브는 팀이 필요로 하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답해 코치진에게 엄청난 칭찬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팅글러 감독은 "그게 바로 챔피언십 마인드다. 그리고 그가 오늘(31일) 우리 팀을 위해서 해줘야만 하는 일이었다. 그는 단지 불펜이 아니라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는 임무를 맡았다. 정말 힘든 시리즈였다. 머스그로브는 우리가 시카고로 떠나서 싸울 힘, 그리고 20연전 시리즈를 버티며 싸울 힘을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머스그로브의 희생은 빛났지만, 스넬의 계속된 부진은 고민거리다. 스넬은 올해 등판한 11경기 벌써 6경기째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됐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이후 꾸준히 추락세라는 미국 현지 언론의 혹평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 스넬은 1승2패, 47이닝, 평균자책점 5.55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팅글러 감독은 "우리가, 그리고 스넬이 방법을 찾을 것이다. 스넬이 우리를 끌어올려 줄 때가 올 것이다. 다음 등판부터일지, 늦은 여름부터일지 모르겠지만, 분명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넬 역시 "계속 싸워서 방법을 찾겠다. 카운트 싸움에서 밀릴 이유가 없는데, 스스로 몹쓸 짓을 하고 있다. 이건 정말 짜증 나는 일이고, 부진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난 괜찮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내가 더 나은 선수가 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미래를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제보>kmk@spotvnews.co.kr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