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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관람료 5000원" 백신은 여름 극장가를 구할까

작성일: 2021.06.02 18:5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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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개봉 영화들. 제공|각 영화 포스터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극장가에 늦은 봄은 언제 오려나. 관객 유인책에 고심하던 극장가가 이번엔 백신 접종자의 영화 관람료를 파격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상영관협회는 "코로나19 종식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을 위해 멀티플렉스 3사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 접종 독려 캠페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함께 이겨내요!’를 6월 한달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이에따라 코로나19 백신 1차 혹은 2차 접종을 받은 뒤 전자예방접종 증명서·확인서를 보여주면 본인은 물론 동반 1명까지 우대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극장별로 요금은 상이하지만, 2D 영화 기준으로 5000~6000원 선이다. 메가박스의 경우 팝콘과 탄산음료를 2000원 1000원으로 살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극장 관객이 쉽사리 회복되지 않은 채 1년이 훌쩍 넘어가면서 극장은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극장업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백신 접종과 함께 관객들이 점차 일상을 회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극장을 다시 찾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백신 접종자에 대한 방역조치 완화 방침 등도 고려됐다. 

6월 극장에는 조우진 주연의 스릴러 '발신제한', 공포물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모교', 고두심 주연의 '빛나는 순간'을 비롯해 '낫아웃' '메이드 인 루프탑', '클라이밍' 등이 개봉해 그 수혜가 예상된다. 액션물 '캐시트럭', 공포 스릴러 '컨저링3'과 '콰이어트 플레이스', 디즈니 픽사 애니 '루카',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 등도 관객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가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모은 데 이어 200만을 향해 가고 있고,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 역시 순항 중이다. 이 기세를 6월의 영화들이 이어갈지 주목된다.

고민도 있다. 특히 여름 성수기인 7~8월 이렇다할 한국영화 기대작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불안을 더한다. '반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강철비2:정상회담', '오케이 마담' 등이 개봉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여름에는 디즈니·마블의 '블랙 위도우'를 제외하면 대작이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에서 보듯 기대를 한 몸에 받는 화제작들이 나와야 극장 역시 살아날 것이라는 공감대 속에 상영관협회에서는 '제작비 150억원 이상 한국영화가 개봉하면 제작비 절반을 보존해준다'는 파격적인 방안이 논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한국영화 기대작 개봉을 위한 아이디어 차원일 뿐, 정해진 것은 없다. 실행에 옮기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비록 논의에 그친 방안이라고는 하나 여름 극장가를 향한 극장가의 고민이 담긴 셈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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