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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달이' 김성은 "父 부도→전화 외면 후 사망…우울증·알코올 중독"

작성일: 2021.06.03 15:4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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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달이' 김성은. 출처| '애동신당'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미달이'로 잘 알려진 배우 김성은이 아버지의 사업 실패 등 어려운 과거를 회상했다.

김성은은 3일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나만 힘든 건 아니지만 비교적 풍파를 여러 번 겪었다"며 "이제는 평안하고 싶다"고 했다.

김성은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미달이'가 자랑이기도 했지만, 꼬리표이기도 했다는 그는 "돈은 많이 벌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그렇게 (잘) 되니까 내려가는 시간도 있고, 그다지 좋지 않은 것 같다.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야 한다"며 "나만 힘든 것도 아니지만 풍파를 여러 번 겪은 것 같다. 앞으로는 평안하고 싶다"고 소원했다. 

김성은은 힘들었던 가정 환경에 대해서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도 사업을 하는데 어머니가 나를 케어하느라 뒷바라지를 잘 못 했다. 그러다 보니 두 분의 불화도 있었다"며 "유학을 3년 갔는데 그때 생활은 너무 평안했다. 그러다 (아버지) 사업이 망해 급하게 한국에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사업을 크게 하셨으니 부도도 크게 났다. 짐도 못 갖고 오고 몸만 왔다"며 "사춘기가 그때 왔는데 집은 어렵고 불화는 여전했다. 그러다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고 거기서 정신줄을 완전히 놔버렸다"며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연이은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연이어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으로 김성은은 큰 우울증을 겪었다고 했다. 김성은은 "술도 많이 먹고 우울증도 왔다. 알코올 중독이라고 진단 받은 건 아니지만 그 당시 그랬던 것 같다. (알코올) 의존증이 심했다"며 "영화를 보느라 아버지 전화를 못 받았고, 콜백을 하지 않았다. 2~3일 뒤에 경찰서에서 사망했다는 문자가 왔다"고 아버지의 사망 뒤에 숨겨진 사연을 공개했다.

또 "이틀 넘게 시간이 지나 부패된 아빠의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용서가 안됐다. 그 전화를 받았더라면 하는 죄책감, 나에 대한 원망이 2~3년 정도 계속돼 방황했다"며 "지금은 다행히 많이 나아졌다. 죽지 않고 살아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을 때는 너무 독한 약을 처방받아서 한 달 정도가 아예 기억이 없다"고도 했다. 

현재 학교 생활과 연기를 병행하고 있다는 김성은은 "배우에 대한 욕심과 애정이 가장 크다"고 했고, "3년만 지나면 형편이 나아질 것"이라는 솔루션에 눈물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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