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다 잘하는 밴드"…엔플라잉, 넓은 음악 스펙트럼 자랑[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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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엔플라잉이 첫 정규앨범으로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엔플라잉은 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정규앨범 '맨 온 더 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정규앨범 '맨 온 더 문' 전곡 음원을 발표한다. 지난해 6월 미니 7집 '아 진짜요'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차훈은 "1년 만에 새로운 곡을 발매했다. 그 기간 동안 저희 이야기와 생각들을 담은 곡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유회승은 "이번에 저희가 1년 만에 앨범으로 찾아뵙게 됐는데, 자작곡으로 채웠다. 다양한 메시지들이 들어가 있다. 타이틀곡에서는 함께 어려운 시기를 겪는 과정에서 좋은 영향력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다. 팬분들에게는 오래 기다렸던 마음을 해소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무엇보다 데뷔 첫 정규앨범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협은 "사실 싱글, 정규앨범에 대한 구분이 없었다. 정규앨범이 뜻 깊은 것이라는 것을 나중에 좀 알게됐다. 우리 정규앨범이 좀 늦게 나온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저희 스스로도 밴드로서 제대로 준비해야겠다는 것을 2년 전부터 느끼고 있었다. 좋은 음악으로 채워서 엔플라잉이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이번이 적기였다고 생각했다. 이전부터 만든 곡을 채우다보니 오히려 곡을 추르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귀를 즐겁게 해드리고 싶었다. 밴드는 메시지라고 생각해서 메시지를 더 담고 싶었다"고 귀띔했다. 2016년 데뷔한 엔플라잉은 그간 '기가 막혀' '뜨거운 감자' '옥탑방' '아 진짜요' 등 6년간 다양한 음악색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얻었다. 그런 만큼, 엔플라잉은 그간 6년의 성장을 짚었다.
김재현은 "동성이가 많이 바뀌었다. 되게 성숙해진 느낌이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도 굉장히 섹시하더라"고 막내의 성장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이승협은 "섹시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서동성의 섹시함을 강조했다. 서동성은 "섹시한 것이 티가 나서 다행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다른 멤버의 변화를 언급했다. 서동성은 "멤버 모두 체중의 변화가 있었다. 외모적인 관리를 열심히 했다. 그 중에서도 김재현 몸이 변화가 많았다"고 했다. 이승협은 "재현이가 일본 드라마 활동을 하고 돌아와서 더 멋있어졌다"고 칭찬했다.
차훈은 기타 실력에 대한 성장을 말했다. 차훈은 "기타에 대한 이런저런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고, 유회승은 "성장에 대해서는 멤버들이 6년이란 시간 동안 합도 맞추고, 팬들을 위한 노래를 추구하다 보니 6년에 맞는 성장을 이룬 것 같다"고 봤다.
이번 첫 정규앨범을 통해 6년 간의 엔플라잉의 음악 여정을 담아낼 예정이다. 또 자유로운 움직임을 감시하는 달처럼 어떤 두려움에 갇혀 점점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았다. 엔플라잉은 그 달을 딛고 서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약하는 내일을 그려낸다.
이승협은 "타이틀곡 '문샷'에서 가져온 앨범명이다. 유회승이 부르는 파트 중에 '맨 온 더 문'이라는 파트가 있다. '문샷' 달 탐측성 발사라는 뜻이던데 우리의 행보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달 위에 섰을 때 모든 트라우마를 극복했다고 느껴,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전했다.
정규 1집 타이틀곡 '문샷'은 개러지한 톤의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브라스 편곡을 더해 활기찬 에너지를 이승협의 개성 있는 랩과 유회승의 시원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이승협은 "변하지 않는다면 바뀌는 게 없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려움과 긴장을 넘어서 달까지 날아올라 서겠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차훈은 트라우마에 대해 "옛날 90년대 기타 사운드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기타 사운드에 대해 올드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우리 팀에 맞는 기타 톤과 플레이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 그러다 보니 저만의 무기가 생기더라"고 밝혔다. 이어 이승협은 "새로운 변화에 대해 두려운 것이 있었다. 내가 지금 하지 않으면 나와 엔플라잉이 더이상 바뀌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부딪히려고 했다. 그게 극복한 방법인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엔플라잉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모습들과는 다른 야성미 넘치면서도 힘 있는 사운드가 매력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팬들의 관심을 얻는 상황이다. 이승협은 이번 음악적 변화에 대해 "저희를 '옥탑방'으로 아는 분들이 더 많으실 건데, 사실 데뷔 앨범부터 수록곡에 강렬한 사운드가 많았다. 조금 더 밴드 사운드가 강한 곡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깔이 바뀌었다는 느낌보다는 멤버들이 좀 더 밴드 사운드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한 것 같다. 저희 내에서는 색깔이 바뀌었다고 느끼지는 않는데, 회사 직원분들은 '되게 바뀌었다'고 하셔서 의아했다. 생각해보니 팬분들은 저희가 이런 사운드를 자주 했다고 알고 계실 것이다. 전에 했던 곡들을 들어보면 성장했다는 것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김재현 역시 "'옥탑방'이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저희를 '기억 조작 밴드'라고 감미로운 사운드를 많이 하는 밴드라고 생각하신다. 그게 저희 옷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희는 사실 여러 옷을 다 입어 왔다. 원래도 여러 장르를 많이 하니, 역시나 엔플라잉이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고음을 편안하게 소화해 놀라움을 자아낸 유회승은 "고음을 소화할 때, 엔플라잉의 보컬로서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내려고 한다. 곡의 감정과 메시지를 잘 표현하기 위한 노력들의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음에 치중되는 관심에 대해서는 "각자 포지션이 있다 보니, 다섯 명이 분배돼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차훈은 "쇼케이스를 이 갈고 나왔다. 사소한 것도 놓치기 싫어서 계속 한 번만 더 맞추자는 말을 많이 했다. 저희를 더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었다. 팬들과 만나고 싶은 갈증이 그렇게 나온 것 같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현은 6월 대형 가수들의 컴백 열전에 "전 세계 팬들이 K팝 아티스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다 주신다. 서로 들려주면서 이런 음악을 하구나라는 것을 격려하면서 K팝이라는 것을 함께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드라마 촬영 때문에 떨어져있던 당시를 떠올리며 "오랜 시간 떨어져 타지에서 개인 활동을 했다. 멤버들과 얘기도 하고 싶어서 통화를 많이 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저희가 첫 정규앨범을 낸 만큼 엔플라잉은 모두 모였을때 가장 강한 힘을 낸다는 것이다. 다함께 모였을 때 저희가 단단하고 크구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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