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806K' 류현진, 'Born to K' 김병현과 나란히 섰다
작성일: 2021.06.21 19: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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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 7-4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 시즌 6승(4패)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을 3.25로 낮췄다.

류현진은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 유형은 아니다. 체인지업 등을 통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아 약한 타구를 끌어내는 범타 유도형 투수다.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볼넷을 적게 주고 삼진과 범타 유도를 하는 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삼진 4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올 시즌 69삼진을 만들었다. MLB 통산 삼진 수는 806개가 됐다. LA 다저스 시절 통산 665개의 삼진을 생산했다. 한 시즌 탈삼진 커리어하이는 2019년 163탈삼진이다. 당시 류현진은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163탈삼진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 와서 141개 삼진을 추가했다. 통산 9이닝당 탈삼진은 8.15개로 이닝당 1개가 안 된다.

199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BK' 김병현은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2년 애리조나 마무리투수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김병현은 빠른 포심 패스트볼과, 프리즈비 슬라이더, 업슛 등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다양한 구종으로 많은 삼진을 잡았다.
2000년에는 애리조나에서 70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11탈삼진을 기록해, 9이닝당 삼진 14.1개를 빼앗았다. 선발투수 기준 단일 시즌 9이닝당 탈삼진 1위 기록은 202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가 기록한 14.2개다. 보직의 차이는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김병현 탈삼진 페이스를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전설의 선발투수 랜디 존슨이 김병현의 탈삼진 능력은 자신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남길 정도였다.
MLB에서 통산 841이닝을 던진 김병현은 806개의 삼진을 잡았다. 류현진은 890⅓이닝을 던지며 김병현의 탈삼진 수를 따라잡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탈삼진 1위는 박찬호다. 17년 동안 MLB 무대에서 뛰며 1715개 탈삼진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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