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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경기 반환점’ 터치한 초보 사령탑의 고민은?…“투수 교체는 정답이 없어요”

작성일: 2021.06.30 16:41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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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홍원기 감독.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봉준 기자] “벌써 그렇게 됐어요?”

한 경기, 한 경기를 쉼 없이 치러온 1년차 초보 사령탑은 페넌트레이스의 절반이 지났다는 이야기를 듣자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 시즌 처음 지휘봉을 잡은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8) 감독이었다.

키움에서 오랜 기간 코치를 지낸 홍 감독은 올해 사령탑으로 승진했다. 2008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은퇴한 뒤 넥센 전력분석원과 수비코치, 수석코치 등을 지낸 뒤 맞이한 감독 영전이었다.

그러나 감독으로서의 첫발은 순조롭지 않았다. 핵심 유격수 김하성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로 떠났고, 개막 초반에는 외국인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순위는 한때 하위권으로 내려앉기도 했다.

그러나 키움은 최근 연승 바람을 타면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29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5-13 패배)을 기점으로 페넌트레이스 전체 경기의 절반인 72게임을 소화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반환점을 돈 홍 감독은 30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내가 숫자에는 조금 둔한 편이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리고는 “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나로 진 경기가 많다. 치고 나갈 수 있을 때 패한 경기가 가장 후회된다. 그래도 앞으로 실수를 줄인다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초보 사령탑으로서의 고충도 이야기했다. 역시 많은 감독들이 어려워하는 투수 교체 고민이 가장 먼저 나왔다.

홍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도 선발투수 최원태를 내릴 때가 가장 어려웠다. 어떻게든 4회를 잘 넘기려고 했던 터였다”면서 “그런데 최원태를 교체하는 시점을 너무 쉽게 잡지 않았나 후회가 됐다. 사실 투수 교체는 정답이 없지 않나. 최선의 선택을 생각하고 교체하지만 정말 어렵다”고 말했다.

대타 작전 역시 마찬가지. 홍 감독은 “대타 작전도 정답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래도 우리는 김휘집이나 송우현 같은 어린 선수들이 어려운 시기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김휘집과 송우현 등은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경기에서는 물론 선수들의 성장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움은 이전과는 조금 다른 선발 라인업을 내놓았다. 서건창(2루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이용규(우익수)~박병호(1루수)~변상권(좌익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으로 진용을 꾸렸다. 부동의 4번타자 박병호가 6번으로 내려간 점이 포인트다.

홍 감독은 “최대한 점수를 많이 내기 위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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