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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오타니, 원조 이도류의 본고장에서 홈런 날리다

작성일: 2021.06.30 0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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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홈런을 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가 양키스타디움에서 터뜨린 첫 홈런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1회 시즌 26호 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함께 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선두가 됐다.

오타니는 이날 전까지 양키스타디움에서는 3경기 9타수 무안타 4삼진에 그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타구 속도 117마일(약 189km)의 홈런을 날리며 '원조 이도류' 베이브 루스의 홈구장에 인사를 전했다.

현지 매체들도 오타니의 활약에 환호했다. '뉴욕포스트'는 "'루시안(Ruthian)' 오타니가 베이브 루스의 길을 따라 양키스타디움에서 담장을 넘겼다"며 흥분했다. 그외에도 대부분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타니의 홈런 페이스에 주목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베이스 루스의 연고지였던 곳에서 뛰는 게 어떤 의미가 있냐'는 질문에 "명실상부 뉴욕 양키스가 세계 최고의 팀인 것 같아 그런 곳에서 뛰는 게 영광이다. 몇 번 올 일은 없겠지만 몇 안 되는 타석 안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답했다.

베이브 루스는 1914년 보스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192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첫해 54홈런을 때려내며 본격적인 강타자로 거듭났다. 양키스는 베이스 루스의 등번호 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해놓고 있다.

베이브 루스는 보스턴에서 뛰던 1916년 23승, 1917년에는 24승을 거둔 '원조 이도류'기도 하다. 양키스에서도 간간이 투수로 뛰며 투타겸업을 했고 통산 163승, 714홈런의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가 레전드의 발자취를 계속해서 따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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