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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92홈런' 보어 전성기 지났다? LG는 '일본 경험'에 주목했다

작성일: 2021.06.30 05:2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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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LA 에인절스 소속 당시 저스틴 보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G 트윈스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영입으로 전환점을 노린다. 

LG는 29일 메이저리그 1루수 출신 저스틴 보어와 2021 잔여 시즌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연봉 30만 달러 및 인센티브 5만 달러, 총 35만 달러다. 2년차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는 허리 부상을 극복하지 못하고 웨이버 공시됐다.

보어는 메이저리그 통산 559경기 92홈런 303타점 타율 0.253 OPS 0.794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메이저리그에 4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해 99경기 17홈런 45타점 타율 0.243 OPS 0.760을 기록했고 올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3경기 6홈런 17타점 타율 0.213 OPS 0.772를 기록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을 다루는 '트레이드루머스'는 보어의 LG 입단 소식을 전하며 "보어는 메이저리그에서 2년 동안 뛰지 않았고 특히 그의 전성기를 본 것은 더 오래전"이라며 보어의 실력 하락을 우려했다. 

이어 "말린스에 있던 5년 동안 메이저리그 평균 이상의 타격능력을 보여줬지만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부터 실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2019년 LA 에인절스로 옮긴 뒤에는 성적이 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보어는 2014년 23홈런을 시작으로 2018년 마이애미에서 112경기 19홈런을 쳤지만 그해 8월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된 뒤 29경기 1홈런에 그쳤고 2019년 에인절스에서는 52경기 8홈런 타율 0.172에 머물렀다.

그렇다면 LG는 왜 보어를 영입했을까. 차명석 LG 단장은 "보어는 뛰어난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겸비한 1루수다. 또한 일본 야구를 경험했기 때문에 KBO 리그에 빨리 적응하며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간 리그에 합류하는 선수인 만큼 무엇보다 빠른 적응 능력을 눈여겨본 것으로 보인다.

LG로서는 보어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뒤집을 만한 성적을 보여줘야 한다. 라모스가 허리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15경기에서 6홈런 11타점 타율 0.283로 활약 중인 문보경의 페이스를 함께 살려줄 만한 '공존의 길'도 모색해야 한다. 새 외국인 타자가 왔다고 해서 자신감을 얻은 유망주의 기를 꺾을 경우 LG의 장기적 육성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

앞으로 LG는 지명타자 제도를 적극적으로 운영하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보어가 타선에 힘을 보태며 팀의 시즌 중반에 에너지를 안기는 '탁월한 한 방'이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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