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걸프컵에 낀 것 같은 벤투호, 장거리 이동-침대축구-시차 극복 '삼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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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박진영 영상 기자] 벤투호의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 가는 길이 비포장도로로 정해졌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1일 열린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이란, 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만나게 됐습니다.
6월 FIFA 랭킹 기준으로 한국은 호주와 함께 2번 포트에 배정, 이란 아니면 일본과 만날 운명이었습니다.
이란과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4회 연속 경쟁했던 사이, 반면 일본은 1998 프랑스월드컵 이후 겨룬 적이 없어 은근 만남이 기대 됐습니다.
하지만, 껄끄러운 이란과 재회하게 됐습니다. 역대 전적에서는 9승9무13패로 열세,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이후 6경기 2무4패로 부진합니다.
이란에 1승이라도 챙기지 못한다면 순위 싸움은 진흙탕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란은 2차 예선 초반 이라크와 바레인에 연패하며 최종예선 진출을 장담하지 못했지만, 막판 4연승으로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3번 포트에서 합류한 UAE, 12승5무2패로 우세합니다. UAE는 베트남에 덜미를 잡히는 등 경기력이 널 뜁니다.
영혼을 앞세워 뛰는 팀으로 잘 알려진 시리아, 4승3무1패로 앞서지만 쉽지 않은 팀입니다. 2000년대 이후 치른 6경기 모두 한 골 승부였습니다. 그만큼 질식 수비로 한국을 자극합니다.
2차 예선에서 만났던 레바논에, 10승3무1패로 역시 우세하지만, 내용을 놓고 보면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7승11무2패로 앞선 이라크도 이란과 2차 예선에서 1승1패로 대등한 수준으로 발전했습니다.
최종예선은 9월2일 이라크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29일 UAE 원정에서 끝납니다.
홈경기를 먼저 치르고 원정을 떠나는 순서라 그나마 힘의 배분이 가능하지만, 시차에 항공기로 9시간 넘게 걸리는 이동 거리까지 생각하면 만만치 않은 여정입니다.
선제골을 내주면 드러눕는 침대 축구도 고민 대상입니다. 상대국 모두 다른 스타일의 침대 축구를 구사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물론 코로나19에 따라 특정 국가에서 모여 경기할 여지도 있습니다.
방식이 어떻든 조 1위로 본선에 가는 목표를 당연하게 세워야 하는 벤투호입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은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오만과 싸웁니다. 절대적인 약자이지만, 복병이 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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