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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양승동 사장 "수신료 인상, 고민 많았지만 미룰 수 없었다"

작성일: 2021.07.01 18:50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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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양승동 사장이 1일 KBS 수신료 조정안 의결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제공|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KBS 양승동 사장이 수신료 인상안 의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KBS 수신료 조정안 의결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현장에는 양승동 사장, 임병걸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KBS 이사회는 전날 KBS 수신료를 월 2500원에서 38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의결했다. 앞서 KBS는 2007년, 2010년, 2013년에 걸쳐 수신료 인상을 추진했으나 국회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

이번 수신료 인상의 배경에는 공적 정보 전달 기능 강화의 필요성, 거대 상업미디어의 확장 속 공적 가치 보호 등이 있다.

KBS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수신료 인상을 추진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에 양승동 사장은 "고민이 많았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양승동 사장은 KBS가 공영방송으로 출범한 지 48년이 된 올해, 공영방송의 지속가능성과 미래에 대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신료 조정안에 담긴 모든 약속을 지켜 국민의 KBS가 되겠다"고 말했다.

KBS는 수신료를 인상해도 광고 폐지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양승동 사장은 "현 조정안은 1300원을 인상하는 안인데 광고를 완전히 없애면 1500원을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BS의 수신료 배분율이 낮다는 비판에는 3%에서 5%으로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양승동 사장은 "열린 자세로 접근하려고 한다. 방통위와 협의하는 과정이 더 있을 것"이라 전했다.

KBS의 방만경영에 대한 지적도 존재했던 바다. 이와 관련해서, 양승동 사장은 "정치권력에 휘둘린 적도 있었고, 자본의 힘을 의식해 제 길을 가지 못했던 적도 있었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시청자 참여 확대, 사실 확인 강화, 뉴스의 출처 공개, 저널리즘 교육 강화 등을 방안으로 내세웠다.

▲ 1일 KBS 수신료 조정안 의결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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