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상이 1번상인줄…'칸영화제 대형사고' 스파이크 리 "내가 망쳤다" 공식사과
작성일: 2021.07.19 14:32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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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황금종려상 '티탄'을 실수로 제일 먼저 공개해버린 스파이크 리 감독은 시상식이 끝난 뒤 "63년을 살아오면서, 사람이 2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음을 배웠다. 이번이 내게는 2번째 기회다. 다 망쳐버린 실수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오늘 밤의 서스펜스를 날려버렸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가 망쳤다"며 "나는 엄청난 스포츠광이다. 경기 마지막 자유투를 놓치거나 승부차기 골을 못 넣은 것 같다. 시상식이 끝난 뒤 칸 분들에게 사과했더니 '괜찮아 그냥 잊어버려'라고 하시더라"고 털어놨다"고 고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만에 열린 제 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는 프랑스 줄리아 뒤쿠르노 감독의 신작 '티탄'
이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1993년 제인 캠피온 감독의 '피아노' 이후 무려 28년 만에 사상 2번째 여성 감독이 연출한 황금종려상 수상작이 탄생했다.그러나 시상식 당시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이 남우주연상 수상자(작) 대신 황금종려상 수상작 '티탄'을 발표해버리는 '대형사고'를 쳐 또한 화제가 됐다. 그는 '첫번째 수상작'을 '1등상 수상작'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 수상작이 '라라랜드'라고 발표했다가 '문라이트'라고 정정했던 희대의 사고를 연상시키며 영화팬들 사이에서 또한 회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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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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