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컵] '벤치치-힝기스 맹활약' 스위스, 독일 꺾고 준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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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신예' 벨린다 벤치치(18, 세계 랭킹 11위)와 '백전노장' 마르티나 힝기스(35, 이상 스위스, 복식 랭킹 1위)가 스위스(세계 랭킹 8위)를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페드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스위스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2016 페드컵 월드그룹 1라운드에서 독일(세계 랭킹 4위)을 3-2로 이겼다. 스위스는 전날 열린 첫째 날 1승 1패를 기록했다. 둘째 날 진행된 3단식에서는 벤치치가 안젤리크 커버(28, 독일, 세계 랭킹 2위)를 2-0(7-6<4> 6-3)으로 꺾었다. 두 나라를 대표하는 주전인 벤치치와 커버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벤치치는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정교한 공격으로 4-2로 앞서갔다. 탄탄한 수비와 기술이 장점인 커버는 스트로크 싸움에서 벤치치에게 밀렸다. 1세트를 따낸 벤치치는 2세트를 6-3으로 마무리 지었다.

벤치치는 전날 열린 1단식에서 안드레아 페트코비치(28, 독일, 세계 랭킹 23위)를 2-0(6-3 6-4)으로 이겼다. 벤치치는 자신이 출전한 단식에서 모두 승리했고 스위스는 3-1로 앞서갔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커버는 벤치치와 상대 전적에서 3패를 기록했다. 벤치치에게 약한 면을 그는 페드컵 승패에 큰 영향을 주는 3단식에서 무릎을 꿇었다.
4단식에서 독일은 애니카 벡(21, 세계 랭킹 23위)을 내보냈다. 벡은 티미아 바친스키(26, 스위스, 세계 랭킹 15위)와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세트 5-5에서 벡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바친스키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은 벡은 1세트를 7-5로 따냈다. 2세트도 벡이 6-4로 차지하며 승부는 마지막 복식으로 이어졌다.
독일은 벼랑 끝에서 탈출했지만 스위스 복식에는 힝기스가 버티고 있었다. 그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여자 테니스 무대를 장악했다. 윌리엄스 자매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에서만 43번 우승했다.
복식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올라섰다. 여자 복식 랭킹 1위인 그는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그리고 올해 호주 오픈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힝기스는 자신의 후계자로 불리는 벤치치와 호흡을 맞췄다. 독일은 페트코비치와 아나-레나 그뢴필드(30, 복식 랭킹 25위)가 출전했다. 힝기스는 전위에 서면 정교한 발리와 드롭샷으로 독일의 허를 찔렀다. 후위로 가면 여전히 빠른 발로 독일의 공격을 받아 냈다.
힝기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과 벤치치의 공격이 돋보였던 스위스는 복식을 2-0(6-3 6-2)으로 이기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같은 시간 루마니아 클루즈나포카에서 열린 체코(세계 랭킹 1위)는 루마니아(세계 랭킹 7위)를 3-2로 따돌렸다. 3단식에서 시모나 할렙(24, 루마니아, 세계 랭킹 3위)은 페트라 크비토바(25, 세계 랭킹 9위)를 2-1(6-4 3-6 6-3)로 꺾었다. 루마니아는 간판 선수의 대결에서 이겼지만 4단식과 복식을 모두 내주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페드컵 준우승팀인 러시아(세계 랭킹 2위)는 네덜란드(세계 랭킹 6위)에 1-3으로 졌다. 프랑스는 이탈리아를 3-1로 이기고 페드컵 4강에 올랐다.
스위스는 오는 4월 16일 페드컵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체코와 준결승을 치른다. 8강전에서 러시아를 잡은 네덜란드는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위스-독일 페드컵 월드그룹 1라운드 결과
1단식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0 안드레아 페트코비치(독일)
2단식 안젤리크 커버(독일) 2-0 티미아 바친스키(스위스)
3단식 벨린다 벤치치(스위스) 2-0 안젤리크 커버(독일)
4단식 애니카 벡(독일) 2-0 티미아 바친스키(스위스)
복식 힝기스-벤치치(스위스) 2-0 페트코비치-그뢴필드(독일)
[영상1] 2016 페드컵 스위스-독일 1라운드 첫째 날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영상2] 2016 페드컵 스위스-독일 복식 하이라이트 ⓒ 스포티비뉴스
[사진1] 벨린다 벤치치 ⓒ Gettyimages
[사진2] 안젤리크 커버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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