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도쿄] 원팀으로 끝까지! 女배구, '세계 2위' 브라질에 0-3패…세르비아와 銅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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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 정형근 기자]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가 분전했으나 '세계 2위'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6일 일본 아리아케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준결승전에서 '세계 2위' 브라질에 세트스코어 0-3(16-25,16-25,16-25)으로 패하며 결승전으로 향하지 못했다.
한국은 오는 8일 일요일 아침 9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펼친다.
한국 여자 배구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것이 최고 성적이다. 김연경이 뛰었던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4위, 2016년 브라질 올림픽에서 5위에 올랐다.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세계 2위의 우승 후보. 지난달 25일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3-0으로 이긴 바 있다. 조별리그 5승에 8강전 승리까지 도쿄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브라질은 역시 탄력과 힘이 대단했다. 높은 타점의 공격으로 1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한국은 2세트 14-16까지 잘 따라갔다. 김연경이 집중 견제 당하자, 박정아와 양효진 등 다른 선수가 활로를 뚫어 줬다. 그러나 주전과 교체 선수 모두 고른 공격력과 높이를 지닌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막기 버거웠다. 연속 7실점으로 14-23까지 벌어졌다. 결국 16-25로 2세트까지 내줬다.
실력 차이가 분명했다. 김연경이 막히니 경기를 풀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다들 이를 악물고 브라질과 맞섰다. 라바리니 감독도 적절한 타이밍에 챌린지를 신청해 서브 아웃을 잡아내는 등 코드 밖에서 힘을 보탰다. 3세트를 5-7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주포 페르난다 로드리게스와 가브리엘라 구이마라에스가 한국 블로킹을 따돌리고 스파이크를 내리 꽂았다. 김연경의 절친한 친구이며 주장인 나탈리아 페레이라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도 25점을 브라질이 먼저 땄다.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결승전은 세계 1위 미국과 2위 브라질의 대결로 결정됐다.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다.

한국은 이재영 이다영의 학폭 논란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올림픽에서 '원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김연경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김연경은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2로 위기에 빠져 있을 때 "해 보자. 해 보자. 후회하지 말고"를 외치며 팀을 다독였고 결국 역전승을 일궈 냈다.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됐던 장면이었다.
조직력의 한국은 조별리그를 A조 3위로 마쳐 8강에 올랐다. 지난 4일 8강전에선 세계 4위 강팀 터키를 3-2로 역전승하고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이 뛴 한 경기 한 경기가 명승부였다. 특히 5세트까지 가면 지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까지 도미니카공화국, 일본, 터키를 물고 늘어져 기어이 승리를 따냈다.
김연경은 만 17세였던 2005년 국가대표 유티폼을 입었다. 2004년부터 주장으로서 팀을 리드했다. 이번이 국가대표 마지막 대회로 보고 있다.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에서 '라스트 댄스'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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