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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치, 벤치치 꺾고 상트페테르부르크 트로피 우승

작성일: 2016.02.15 05:30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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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베테랑' 로베르타 빈치(32, 이탈리아, 세계 랭킹 16위)가 '제 2의 힝기스' 벨린다 벤치치(18, 스위스, 세계 랭킹 11위)를 꺾고 3년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정상에 올랐다.

빈치는 14일(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WTA 투어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2016 단식 결승전에서 벤치치를 2-0(6-4 6-3)으로 물리쳤다. 2013년 이탈리아 팔레르모 인터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빈치는 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US오픈 준결승에서 세레나 윌리엄스(34, 미국, 세계 랭킹 1위)를 꺾고 이변의 주인공이 된 그는 팔레르모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준우승만 4번 했다.

그러나 올해 처음 프리미어급 대회로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레이디스 트로피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 냈다. 반면 올해 첫 우승에 도전한 벤치치는 빈치의 노련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승부처에서 나온 빈치의 절묘한 네트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세트에서 빈치는 3-0으로 앞서며 기선에 제압했다. 뒤늦게 공격이 살아난 벤치치는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빈치는 서브를 넣은 뒤 네트 앞으로 다가와 벤치치의 빈 코트를 공략했다. 네트 앞에서 펼쳐지는 빈치의 공격은 성공했고 1세트를 6-4로 따냈다. 빈치는 1세트에서만 네트 포인트 11점을 올렸다.

벤치치는 2세트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빈치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5-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은 빈치는 2세트를 6-3으로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빈치는 서브 득점 5개 첫 서브 성공률 55%를 기록했다. 네트 포인트 17점을 올리며 네트 플레이에서 벤치치를 압도했다.

벤치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 랭킹 7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준우승에 그치며 10위권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지난 13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WTA 타이완 오픈 결승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35, 미국, 세계 랭킹 12위)가 도이 미사키(24, 일본, 세계 랭킹 61위)를 2-0(6-4 6-2)으로 꺾고 우승했다.

[사진] 로베르타 빈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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