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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亞 마블히어로…어려서부터 꿈꿨다" '샹치' 시무 리우X아콰피나의 고백[종합]

작성일: 2021.08.30 09:47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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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무 리우(왼쪽)와 아콰피나.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의 주역들이 처음 탄생한 마블 첫 아시아인 히어로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마블 히어로물 영화 '상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개봉을 앞둔 30일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과 두 주역 시무 리우와 아콰피나는 한국 기자들과의 온라인 화상 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의 의미와 연기 포인트를 짚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으로 우리에게 알려진 배우 시무 리우가 마블 최초의 아시아인 히어로이자, MCU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마블 페이즈 4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새 히어로 샹치를 연기했다.

중국계 캐나다인인 시무 리우는 "이 영화의 중요성은 두 번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 자신의 이야기, 우리 가족의 이야기, 우리의 경험이 인정을 넘어서서 모든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진다는 것 자체가 너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시무 리우는 "저는 캐나다로 이민간 중국 가족에서 태어나 자란 중국계다. 그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 아시아인들이 백그라운드에 있거나, 다양성을 대표하지 못하는 부분을 지켜봐 왔다"면서 "이번 '샹치'를 통해 어른이든 어린아이든 할 것 없이 아시아계의 이야기가 큰 스크린에 펼쳐질 수 있고 또 슈퍼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걸 본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고, 문화의 다리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걸 녹여 세계의 다양성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무 리우.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무 리우는 "샹치를 다른 히어로와 차별화하는 부분이라면 연약함(vulnerability)이라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다면적이고 본인만의 불완전함과 불안함을 지녔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간다움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완벽하고 결함없는 마블 슈퍼히어로를 보게 된다"며 "샹치는 많은 작가와 감독이 다층적이고 인간적인 면에 맞춘 캐릭터로 만들었다. 보신다면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간담회'의 시무 리우.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스턴트맨으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는 시무 리우는 "이번 액션 시퀀스를 최대한, 최선을 다해 만들고 싶었다"며 "여러 장면이 있는데 이를 위해 수개월 동안 혹독하게 트레이닝했다. 촬영 전 4개월 정도 매일 5~6시간 안무를 배우고 무술을 익히고 그에 더해 체력을 더했다. 하루 1시간~1시간 반은 근력운동을 했다. 그렇게 몸을 만들고 스킬을 익혔다"고 액션신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버스 액션신이 가장 자랑스럽다. 휙 돌아서 버스 문에 부딪치는 장면이 있는데 스턴트를 직접 소화했다"면서 "며칠을 고민해 심혈을 기울인 장면이다. 위험한 장면인데 정말 하겠느냐고 해서 '하겠다, 하고싶다'고 했다. 큰 화면에서 그 장면을 볼 때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웃음지었다. 

▲ 아콰피나.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오션스8', '페어웰' 등 여러 영화에서 활약하며 골든글로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한 한국·중국계 래퍼 겸 배우 아콰피나도 함께했다. 그는 샹치의 '여사친'이자 자신의 존재를 찾아가는 캐릭터 케이티로 분했다.

아콰피나 역시 첫 아시아인 마블 히어로 탄생을 두고 "저도 미국에서 자랐고, 시무가 말한 부분에 공감한다. 미디어나 영화에서 아시아인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면서 "어렸을 적 샹치같은 히어로를 항상 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이런 문화적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영화라 생각한다. 감독뿐 아니라 뒤에서 일하는 크루들도 모두 아시안이었다. 아시아에도 여러 문화가 있기 때문에 여러 문화를 이어줄 연결점이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간담회'에 참석한 아콰피나.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아콰피나는 자신이 연기한 케이티 캐릭터에 대해 "재미있고 누구나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다. 누구나 '나 이런 사람 알아'라고 할 만큼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만한 캐릭터이기도 하다"고 밝히며 "저는 그런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그는 "젊은이의 표상"이라고 케이티를 설명하며 "이 세상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년이다. 세상이 내게 원하는 것, 부모님이 내게 원하는 것, 내가 원하는 것 사이에서 고민하며 살아간다. 그런 점에서 공감을 주고 울림을 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는 것은 배우 입장에서 선물이기도 하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아콰피나는 또 "스크립트 그대로 제가 해석한 케이티를 스크린에 옮기려고 했다"며 "케이티는 그저 조력자, 본인의 안락함 속에 있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할 일을 찾아가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이들이 어떤 길을 가게 될지 알 수 없다. 그런 가능성이 열려있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케이티가 MCU에서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면서 "샹치와 함께 어떤 길을 갈 수도 있고 요리를 좋아하니 요리를 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갈비찜도 하고 순두부찌개도 하고 반찬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도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연출을 맡은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시무 리우, 아콰피나를 비롯해 중화권 톱스타 량차오웨이(양조위) 량쯔충(양자경)을 아우르는 캐스팅에 대해 "환상적인 조합"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각 배우가 진정성을 불러일으키고 각 캐릭터를 진정한 인간으로 보이게 하는 점이었다"며 "아콰피나는 미국 동부에서, 시무 리우는 토론토에서 왔다. 양조위 양자경 모두 본인의 경험을 가져와 인물을 더욱 풍부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계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을 타파했다. 그렇게 보일 수 있는 부분까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다층적인 인간으로 보일 수 있는 연기를 해줬다. 한 분 한 분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작업이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액션 연출은 처음"이라는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서는 유명한 액션 스턴트팀과 함께하면서 각 액션 시퀀스마다 내러티브를 부여했다. 인물을 보여주고 스토리텔링을 하는 액션을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모두 처음부터 동의했다"고 다채로운 액션신에 대해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성룡(청룽)의 스턴트팀, 중국 안무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서 마법같은 일을 벌였다고 한다.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은 "액션 시퀀스지만 감정적으로도 울림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스토리와 여러 것들이 녹아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샹치와 아버지 웬우의 액션신을 통해 둘의 스토리와 관계를 드러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샹치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면모를 모두 지닌 채 갈등학 있다. 하지만 한쪽만 선택하고 한쪽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수용해서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난다"며 "각 무브먼트를 보시면 이런 부분을 아시게 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상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오는 9월 1일 개봉한다.

▲ 데스틴 다니엘 크리튼 감독.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간담회'.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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