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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박정민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 안할 것, 죄송하다"

작성일: 2021.09.01 11:25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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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민. 출처ㅣ기적 기자간담회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박정민이 '기적'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은 것에 대해 "다시는 맡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정민은 1일 오전 11시 진행된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은 것에 대해 "굉장히 부담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민은 "고등학생 역할은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감독님하고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과연 이제 더 이상 고등학생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싶어 상의를 많이 드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갑자기 떠오르는 건 감독님께 교실에 나오는 반 친구들을 모집하실 때 '실제 고등학생을 모집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 괜찮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데 맨 앞에 조회하는데 서 계신 분이 진짜 나이 들어보이시는 분이 한 분 오셨다. 실제로 나이도 많은 분이었다. 옆에 있는 분들의 나이를 저와 맞춰주셔서 영화를 보는데는 큰 무리가 없게 해주셨다. 다시는 고등학생 역할을 하지 않겠다. 죄송하다"고 밝혀 폭소를 안겼다.

이장훈 감독은 "처음에 정민 씨에게 시나리오를 드렸는데, 거절하러 오셨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이 제일 컸다. '시나리오는 너무 좋은데 내가 고등학생 역할을 해도 되나?' 싶었다고 한다. 이거 때문에 안될 거 같다고 했다. 이거는 제가 무조건 우겨서 시킨 거지 정민 씨는 고등학생 역할을 절대 안하려고 했다. 뭔가 불만이 있으시면 그건 다 제 책임이다. 저 때문에 억지로 한 거다"라고 해명에 나섰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988년 세워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새롭게 창조한 영화다. 오는 9월 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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