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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 "코로나는 지나가고 영화는 계속될것"

작성일: 2021.09.02 17:41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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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식의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코로나19는 영화를 파괴할 수 없다."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이 전한 메시지다.

봉준호 감독은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 리도섬에서 개막한 제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석권한 그는 올해 베니스 영화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봉준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언급하며 "지난해와 올해 전 세계가 극장이 문을 닫으면서 필름메이커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이것이 일종의 테스트였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것은 역설적으로 영화(cinema)의 생명력을 보여줬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봉 감독은 또 "필름메이커로서, 나는 영화의 역사와 영화 그 자체가 이렇게 쉽게 멈출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코로나19는 지나갈 것이며, 영화는 계속될 것이다. 코로나는 영화를 파괴할 수 없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 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영화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사위원들의 활발한 토론이 기대된다. 우리는 마지막 날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베네치아78 심사위원에는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을 필두로 지난해 '노마드랜드'로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거머쥔 클로이 자오 감독, 프랑스 배우 버지니아 에피라, 캐나다 배우 겸 제작자 사라 가돈, 이탈리아 감독 사베리오 코스탄조, 영국 배우 겸 싱어송라이터 신시아 에리보 등이 나섰다.

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스페인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패러렐 마더스'를 개막작으로 1일 성대한 막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어 철저한 방역 속에 여러 스타들과 함께 오프라인으로 축제를 개최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 제7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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