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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미래였지만 '399억'으로 토트넘 이적…"상처받았다"

작성일: 2021.09.04 15:03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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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메르송 로얄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메르송 로얄(22)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의 에메르송과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에메르송 영입을 발표했다.

에메르송의 토트넘행은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평가받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그가 브라질에서 뛸 때부터 눈여겨봤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베티스와 협력해 그를 데려왔고, 베티스에게 2년 경험을 쌓게 한 후 일정 이적료를 지불하고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과는 또 한 번 이적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이적 시장 마감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에메르송을 보냈다. 2500만 파운드(약 399억 원)의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로 협상을 마무리했다.

에메르송은 이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 그는 3일 스페인 매체 '마르카'를 통해 "클럽이 내가 머무르는 걸 원하는 줄 알았다. 일요일에 선발로 뛰고 다음 날 훈련하러 갔다. 토트넘과 바르셀로나가 이야기 중이고, 협상이 거의 마무리됐다는 내용을 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오후에 클럽이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거기서 바르셀로나가 나를 팔고 싶어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와 만났다.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힘든 시기를 겪는다고 설명했다. 나를 떠나보내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올여름에 여러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세계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를 포함해 앙투안 그리즈만을 떠나보냈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몸값을 대폭 낮추면서 계약을 체결해야 했다.

에메르송도 정리 대상 중 한 명이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꿈이 있었기 때문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결국에는 내가 떠나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적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로 오면서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약 40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 에메르송은 "나는 바르셀로나 일 처리에 상처를 받았다. 문제를 해결하는 더 좋은 방법이 있었을 텐데 말이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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