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옷피셜'이 공개됐다. 12년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붉은 유니폼을 입고 환하게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한국시간) "팬들이 기다렸던 사진이 있다. 호날두가 2021-22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포르투갈에서 국가대표 팀 경기를 준비하고 있지만, 시간을 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 사진 촬영을 했다"고 발표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올랐다. 2003년 입단해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기 전까지 292경기 118골 69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넘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까지 성공했다.
201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3시즌 동안 활약해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에도 득점왕 경쟁을 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에 작별을 결정했고, 파리 생제르맹 등 굵직한 구단과 협상을 했다.
초반에 유력한 행선지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해리 케인 영입 실패 뒤에 호날두에게 접근했다. '연봉 1280만 파운드(약 200억 원)에 2년 계약 개인 협상'이라는 구체적인 협상 내용까지 있었다.
상황은 갑자기 변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호날두를 스왑딜 등 이적료 없이 영입하고 싶었지만,유벤투스는 이적료를 고수했다. 간격이 좁혀지지 않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호날두에게 접근했고,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설득하면서 12년 만에 올드트래포드 복귀가 완성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성기를 함께했던 호날두에게 확실한 대우를 했다. 지난달 31일 발표에 따르면, 기본 2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까지 추가했다.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은퇴할 수 있다.
9월 월드컵 유럽예선 종료 뒤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첫 경기 혹은 복귀식을 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는 "항상 내 마음속에 특별하게 자리했던 팀이다. 다시 역사를 쓰게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한편 등 번호는 7번이 유력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특별법을 적용해 7번을 배정할 거로 보인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 호날두의 등 번호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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