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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2위’ 롯데가 기다린 퍼즐…이승헌이 3개월만에 돌아온다

작성일: 2021.09.07 11: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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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우완투수 이승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보다 한층 높아질 선발 마운드를 구상했다.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와 박세웅이 제 자리를 지키고, 노경은과 이승헌 그리고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가 자기 몫을 해준다면 어느 구단 부럽지 않은 선발진을 꾸릴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그러나 유독 한 퍼즐이 쉽게 맞춰지지 않았다. 이승헌이었다.

지난해 부상 악재를 딛고 후반기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가능성을 보인 이승헌. 올 시즌 기대는 어찌 보면 당연했다. 신장 196㎝, 체중 97㎏라는 건장한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묵직한 직구와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슬라이더, 체인지업만으로도 4~5선발 자리는 충분히 맡아줄 수 있다는 평가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겨우내 스트레일리에게 직접 슬라이더까지 배우며 올 시즌을 준비한 이승헌은 그러나 부진과 손목 건초염 등의 부상으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결국 1군과 2군을 오가며 전반기를 보냈다.

6월 16일 대전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 1차전을 끝으로 다시 2군으로 내려간 이승헌. 이후 1군 콜업은 감감무소식이었다. 후반기가 시작된 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래리 서튼 감독은 좀처럼 이승헌을 1군으로 부르지 않았다.

석 달간의 기다림. 이승헌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통해 선발투수로 돌아온다.

롯데로선 이승헌의 호투가 절실한 시점이다. 후반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연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8월 10일 후반기 돌입 후 20경기에서 11승2무7패를 기록했다. 23경기 14승1무8패를 거둔 1위 kt 위즈 다음으로 좋은 성적이다. 그러면서 7위 두산 베어스와 격차도 1경기까지 줄였다.

에이스가 흔들린다는 점도 롯데로선 걱정거리다. 지난해부터 활약을 이어오던 스트레일리는 후반기 들어 주춤하고 있다. 5경기 1승 3패. 이 기간 책임진 이닝은 겨우 23⅔이닝이었고, 4실점 이상 경기도 3게임이나 됐다. 3개월 만에 돌아온 이승헌의 반등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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